한솔제지, '멸균팩' 재활용 통해 포장용 종이 제품 만든다

포장재재활용조합, 매일유업 등 12개사와 MOU
소비-수거-재활용-생산-재사용 자원 선순환 모델
한솔제지와 멸균팩 재활용 순환체계 구축한 기업들. (앞줄 왼쪽부터) 서울F&B 마영재 이사, 롯데칠성음료 여철호 상무, 매일유업 신근호 전무, 한솔제지 최승용 부사장, 재활용공제조합 이찬희 이사장, LG생활건강 김형호 상무, 대상웰라이프 남진호 실장. (뒷줄 왼쪽부터) 이롬 황의현 부사장, 동원F&B 최우영 상무, 삼육식품 심길섭 본부장, 남양유업 주영진 상무, 서울우유협동조합 박준구 상무, 정식품 조광성 상무, 빙그레 최노환 상무. /한솔 제공
한솔제지는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및 국내 12개 식음료·생활용품 제조업체와 ‘멸균팩 재활용을 통한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솔제지에 따르면 멸균팩은 시중 판매되는 우유 및 두유 등과 같은 유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종이 패키징의 일종이다. 이번 협약은 시중에서 사용되는 멸균팩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솔제지를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뜻을 모아 이뤄지게 됐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12개사는 △남양유업 △대상웰라이프 △동원F&B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빙그레 △삼육식품 △서울F&B △서울우유협동조합 △LG생활건강 △이롬 △정식품 등이다.한솔제지는 사용된 멸균팩을 원료로 재활용해 포장용 종이 제품 중 일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투입되는 원료의 10% 대체를 목표로 멸균팩 재활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멸균팩의 수거량에 따라 일부 달라질 수도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생산된 종이를 협약에 참여한 12개사가 6개월간의 시범운영기간 포장재로 사용함으로써 ‘소비-수거-재활용-생산-재사용’으로 이어지는 자원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은 정부의 '순환경제 활성화를 통한 산업 신성장 전략'에 맞춰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승용 한솔제지 부사장은 "한솔제지는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멸균팩 자원 순환모델 구축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재활용공제조합 및 국내 주요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멸균팩의 재활용 및 순환자원으로써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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