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잇는 '한강' 될까…권상우부터 이상이까지 '출동'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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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 제작발표회가 12일 서울시 동대문구 한 호텔에서 진행됐다. 앞서 공개된 '무빙'이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역대 인기 콘텐츠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한강'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한강'은 한강을 불철주야 지키는 팀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가 알지 못한 한강경찰대의 세계와 그들이 한강에서 벌어지는 범죄에 맞서게 된다는 흥미로운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됐다. 권상우, 김희원, 이상이, 배다빈, 신현승 그리고 성동일까지 막강 캐스팅 조합이 완성한 극강의 티키타카와 박호산, 최무성, 서영희 등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로 탄탄하게 다져진 유쾌한 에너지가 가득하다는 평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권상우, 김희원, 이상이, 배다빈, 신현승이 참석했다.
한강경찰대는 서울경찰청 산하 조직으로 망원, 이촌, 뚝섬, 광나루 등 4개 센터를 중심으로 40㎞가 넘는 한강 주변을 관할하며 인명구조 등 한강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최근 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 한강경찰대가 인명 구조와 수색을 위해 출동한 건수는 3467번으로, 하루 평균 10건에 달한다. 매년 약 3,000건의 출동을 했고, 최근 5년(2018~2022년)간 총 384명의 소중한 인명을 구조했다.'한강'은 우리가 몰랐던 한강경찰대의 새로운 세계에 대해 흥미로움뿐만 아니라 한강의 리얼한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액션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연출자인 김상철 감독은 "한강을 걸었는데 투신 사고가 발생했다. 처음 보는 파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와서 구조작업을 하더라"라며 "그때 처음 한강 경찰을 봤는데, 모두가 아는 한강이란 공간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새로운 직업군을 보여주면 신선할 거 같았다"고 기획 의도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수중 신도 많고, 물에 빠지는 장면도 있는데, 이번에 생존 수영을 따로 배우면서 훈련했다"며 "10m 아래로 내려가서 수압을 이기고 훈련하는데, 초반엔 귀가 아파서 조금 힘들긴 했다. 힘들게 촬영했지만 재밌게 봐주실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무빙' 두식(조인성 분)에게 비행 능력이 있다면, 저 두진에게는 잠수 능력이 있다. 조인성에서 저로 갈아타면 된다"며 "'무빙'이 아주 잘돼 너무 감사하고, 더 잘되길 기도하고 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원 역시 한강이라는 소재에 대해 "오늘도 건너갔다 다시 건너왔다"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범죄가 일어나면 더 무섭지 않나. 그런 부분이 시청자들에게도 새롭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무빙'에 이어 '한강'에 출연한 것에 대해 "'무빙'이 잘되길 간절히 바랐는데, '한강'도 정말 간절하다"며 "'무빙'이 잘되고 '한강'까지 인사드리게 됐는데, 계속 이어져서 잘 돼 디즈니플러스가 계속 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김희원은 '한강'을 위해 함께 출연한 후배 배우 배다빈, 이상이와 함께 요트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희원은 "촬영을 하고, 요트를 타고 다니면서 보니 한강엔 늪도 있고, 모래사장도 있고, 정말 대자연"이라며 "산책하다가 주위를 잘 둘러보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운동과 열정으로 다져진 신입 한강경찰 지수는 드라마 '별똥별', '아다마스' 등을 통해 주목받은 신현승이 맡아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더 한다. 신현승은 캐릭터를 위해 10kg을 감량하고, 근육량을 늘렸다.
신현승은 "제가 좀 급해서 안 먹으면서 몸을 만들었는데, (권)상우 선배님이 '잘 먹으면서 해야한다'고 조언해주셨다"며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해 훈훈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이상이는 "기석이라는 역할이 정말 매력이 있다"며 "한강 물을 흐리는 빌런인데, 악역은 다 나쁘지만, 사연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을 내일부터 3주 동안 지켜봐 주신다면 재미있을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배를 타고 하는 액션을 처음 했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이것도 기대해 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소개해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한편 '한강'은 오는 13일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