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철회 10달만에…몸값 깎아 IPO 재도전 나선 '밀리'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2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밀리의 서재 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소개를 하고 있다.
밀리의서재 "국내 대표 참여형 IP 플랫폼 될 것"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진입 이후 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다. 단순 전자책 구독 서비스에서 참여형 IP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밀리는 지난 5월 참여형 출간 플랫폼 ’밀리로드’ 베타 버전을 오픈했다. 밀리로드는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고, 모든 구독자들에게 노출된다. 오리지널 정식 연재는 ‘밀어주리(독자투표)’로 결정된다. 지난 8월엔 밀리 콘텐츠를 종이책으로 출간하며 출판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또 새로운 장르 플랫폼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밀리의서재가 상장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희망 공모가는 2만~2만3000원으로 지난해 상장 추진 당시 제시했던 밴드(2만1500~2만5000원)에서 상단은 8%, 하단은 6.98% 가량 낮췄다. 공모예정 자금도 300억~345억원 수준으로 기존(430억~500억원) 대비 낮아졌다. 앞선 시도에서 고배를 마셨던만큼 몸값 욕심을 줄이고 시장 친화적 공모 구조를 택했다는 평가다.

라이프시맨틱스, 200억원대 유상증자
라이프시맨틱스가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인수권을 보유한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1차 청약을 진행, 구주주 청약 시 미달된 물량은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이후 최종 실권주 발생 시에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한다.
롯데쇼핑, 유통 특화 생성AI 서비스 만든다
AI 기술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롯데쇼핑과 '생성 AI 상호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유통업계 특화 AI 개발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생성 AI를 활용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한다. 롯데쇼핑은 내부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모델 개발과 운영을 지원하고, 업스테이지는 생성 AI 관련 기술 자문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레이블코퍼레이션, 올해 왕홍 판매액 1000억 돌파
중국 라이브 커머스·마케팅 전문 기업 레이블코퍼레이션이 왕홍 내한 초청 라이브 커머스 프로모션인 ‘브랜드 위크 인 코리아’를 통해 올해 들어 8월까지 판매한 한국 브랜드의 중국 소비자 대상 누적 판매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중국시장의 리오프닝 분위기,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지속적인 품질 연구 및 투자, 그리고 왕홍에 대한 분석을 통해 브랜드와 최적화된 왕홍을 매칭시키는 레이블코퍼레이션의 노하우가 함께 접목돼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유니컨, 45억 프리A 투자 유치
초고속 반도체 커넥티비티를 개발하는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유니컨이 45억원 규모의 프리A 라운드 투자유치를 했다. 이번 프리A 투자는 L&S벤처캐피탈이 리드한 가운데 신용보증기금, 은행권청년창업재단,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기존 투자사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비디씨엑셀러레이터 등이 참여했다.

유니컨의 초고속 커넥티비티는 점차 빨라지는 데이터 전송 속도로 문제가 발생하는 기존 커넥터·케이블을 대체할 차세대 전송 솔루션이다. 유니컨은 문제의 원인인 도체의 연결을 없애는 무선 데이터 전송방식을 개발했다.
쿠팡플레이, 앱 사용자 600만…OTT 앱 중 최초
지난 8월 쿠팡플레이 앱 사용자 수가 634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 OTT 앱 중 최초로 사용자 600만명을 돌파했다.전년 동월 대비 사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OTT 앱도 쿠팡플레이로 나타났다. 작년 8월 402만 명에서 올해 8월 634만 명으로 232만명이 증가했다. 디즈니+가 103만 , 티빙이 96만명, 넷플릭스가 35만명, 웨이브가 4만명 증가했다.

NH농협, 스타트업 모집
NH농협은행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오픈스테이지 밋업'에 참여할 유망 스타트업을 다음달 9일까지 모집한다. NH농협은행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농협은행 및 계열사와 협업할 기회를 제공한다. 모집 분야는 AI기반 서비스, 생활금융, 애그테크, 푸드테크, STO(토큰증권) 및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기술기반 기업이다.

호갱노노팀이 재창업한 카페노노, 60억 투자유치
슬래시 페이지를 운영하는 카페노노가 60억원 규모로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한 가운데 프라이머사제, KT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유치금은 85억원이다. 카페노노는 호갱노노팀이 직방에 매각 후 다시 모여 지난 2021년 4월에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케어닥, 노인돌봄공백지수 발표
시니어 토탈 케어 플랫폼 케어닥은 국내 65세 이상 노인 돌봄 현황을 분석한 '노인돌봄공백지수' 보고서를 발표하고 국내 노인 돌봄 환경의 개선을 촉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노인들의 ‘돌봄 비용’ 부담 및 '주거 공백'의 위험도가 15년 전 대비 66지수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25만명의 노인이 장기요양 서비스도, 돌봄 시설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돌봄 공백 상태에 놓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