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코스피 지수 정기변경…이동종목 모멘텀 기대"-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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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보고서교보증권은 9월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변경이 임박한 가운데 변경 이후에는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들의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코스피 시총 규모별 지수는 2021년 이후 연 2회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해마다 2월과 8월의 마지막 영업일 직전 3개월 동안 일평균 시총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1~100위는 대형주, 101~300위는 중형주, 나머지는 소형주로 분류된다.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오는 15일 예정된 지수 변경에선 총 68종목이 변경된다"며 "정기변경일 이전에는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하향 편입되는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대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한 종목들은 중형주 지수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해 중소형주 패시브 수급이 유입됨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기변경일이 끝난 뒤로는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보다는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들의 주가 흐름이 좋다는 게 강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정기변경 전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하면서 중소형 펀드 패시브 자금 유출이 해소되는 데다 최근 3개월 동안 주가 상승에 따른 모멘텀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교보증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총 16번의 정기변경 동안 중형주에서 대형주,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2%, 1.7%이고,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한 비율도 68.8%, 62.5%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