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모바일 AG 국가대표 "절대 포기는 없다…목표는 金"

답변중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 선수단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PUBG(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 선수단이 13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크래프톤 본사 건물에서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로드 투 아시안게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선수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당 행사에는 윤상훈 감독과 파비안(박상철), 씨재(최영재), 티지(김동현), 비니(권순빈), 스포르타(김성현) 등 5명의 선수와 김준수, 한정욱 전력분석관이 참석했다.

각기 다른 팀에서 모인 선수들은 ‘절절포’(절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구호 아래 똘똘 뭉친 모습을 보였다. 팀의 주장인 박상철은 “팀워크를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위해 다 같이 밥을 먹고 출퇴근하는 등 단체행동을 하며 연습하고 있다”라며 “팀 구호는 절절포 절절포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현 역시 “절절포를 되새기며 열심히 연습해서 금메달을 따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윤상훈 감독은 시종일관 금메달 획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감독은 “현재 로드 투 아시안게임 당시 1위였던 중국 팀의 기록은 이미 넘었다”라며 “비공식 평가전에서도 대부분 국가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메달은 무조건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며 “기대를 많이 해주셔도 좋다”라고 덧붙였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
선수들 역시 긴장 보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성현은 “그동안 많은 국제대회 경험한만큼 특별히 긴장하고 있지 않다”라며 “후회 남지 않게 연습해서 꼭 목에 메달을 걸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만 17세로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의 막내인 권순빈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종목사인 크래프톤에게 원하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상철은 “금메달을 따게 되면 게임 내에 선수단의 동상이나 칭호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요구하는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경쟁팀으로는 역시 중국이 꼽혔다. 김준수 전력분석관은 “로드 투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중국과 대만 그리고 홍콩이 경쟁상대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우승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윤 감독은 “배그 모바일은 외국팀들이 강세인 종목이지만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획득해 내겠다”라며 의지를 보였다.한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 선수단은 앞으로 2주간의 훈련을 거친 뒤 오는 25일 항저우를 향해 출국할 예정이다. 배그 모바일 종목 예선은 28일에 진행되며 결승전은 오는 10월 1일에 펼쳐진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