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 "항체접합체 54억弗 수출…파이프라인 20개로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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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의료기기 대표주자인 아이센스와 엘앤씨바이오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 진출로 퀀텀점프를 노리고 있다.
아이센스 "가격 경쟁력 높인
연속혈당측정기로 유럽 공략"
엘앤씨 "내년부터 中 매출 기대"
국내 혈당 측정기 1위 기업 아이센스의 남학현 대표는 13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서 “아이센스의 연속혈당측정기(CGM)는 해외 제품 대비 약 80%의 가격을 유지해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기존 혈당측정 장비는 대부분 자가혈당측정기(BGM)로, 손끝에서 채혈하는 방식이다. CGM은 채혈을 반복하지 않고, 피부 아래에 삽입한 센서를 통해 혈당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중증 당뇨 환자뿐 아니라 비만 관리에서도 효능을 입증하며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아이센스는 기술력과 가격경쟁력 등을 내세워 해외 진출을 노린다. 남 대표는 “내년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인허가를 거쳐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며 “팔뚝에 부착하는 센서의 크기를 약 32% 줄인 제품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인공피부 인공연골 등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를 국산화한 엘앤씨바이오는 중국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지금까지 인공진피 메가덤이 엘앤씨바이오의 성장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초자연골 관절치료재 메가카티가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메가카티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국에선 자회사 설립을 마쳤고, 메가덤플러스라는 제품으로 올해 인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중국 시장에서 큰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오현아/김유림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