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방에 쇼핑몰 하나 못짓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국민이 허용 안해"
입력
수정
지면A3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지역에 변변한 쇼핑몰 하나 짓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그런 정치적 상황을 더 이상 국민이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첫머리 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는 모든 권한을 중앙이 움켜쥐고 말로만 지방을 외치던 그런 전철을 절대 밟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쇼핑몰 발언’은 그동안 광역시 중 유일하게 광주에만 초대형 복합쇼핑몰이 없어서 시민들이 편의시설 부족을 호소해온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약했다. 이후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각각 스타필드와 더현대를 광주에 짓기로 하고 광주시와 협의 중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서울과 부산이라는 두 개의 축이 작동돼야 한다”며 “그래야 영남과 호남이 함께 발전함으로써 대한민국 전체가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기업 대표, 청년 농·어업인 등과 토론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은 “지방 불균형은 우리의 고속 성장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예산을 단순히 나눠주는 식이 아니라 더 근본적으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를 향해서는 “기회발전특구의 핵심은 세제 혜택이니 기획재정부도 장사를 좀 하자”며 “기업을 키워서 더 많은 세금을 벌자”고 당부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첫머리 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는 모든 권한을 중앙이 움켜쥐고 말로만 지방을 외치던 그런 전철을 절대 밟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쇼핑몰 발언’은 그동안 광역시 중 유일하게 광주에만 초대형 복합쇼핑몰이 없어서 시민들이 편의시설 부족을 호소해온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약했다. 이후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각각 스타필드와 더현대를 광주에 짓기로 하고 광주시와 협의 중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서울과 부산이라는 두 개의 축이 작동돼야 한다”며 “그래야 영남과 호남이 함께 발전함으로써 대한민국 전체가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기업 대표, 청년 농·어업인 등과 토론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은 “지방 불균형은 우리의 고속 성장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예산을 단순히 나눠주는 식이 아니라 더 근본적으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를 향해서는 “기회발전특구의 핵심은 세제 혜택이니 기획재정부도 장사를 좀 하자”며 “기업을 키워서 더 많은 세금을 벌자”고 당부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