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링크 이용자 150만 넘어…단말기 비용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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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펠러 부사장, 위성사업 콘퍼런스서 밝혀…"수익성 개선 단계"
WSJ "스타링크 작년 매출 약 1조8천억원…시장 확대 등 과제 많아"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가 수익성이 개선되는 주요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이 회사 임원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조너선 호펠러 스타링크 담당 부사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위성 사업 주간' 콘퍼런스에서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안테나(단말기) 비용 손실을 더는 감당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호펠러 부사장은 특히 단말기 대량 생산에 따라 제작비가 크게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안테나를 개당 599달러(약 80만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호펠러 부사장은 현재 단말기 제작비가 개당 600달러 미만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이 스타링크 사업 초기 단말기 제작비가 개당 약 3천달러(약 398만원)라고 밝힌 것에 비하면 훨씬 낮아진 금액이다.
스페이스X는 그동안 스타링크 시장 확대를 위해 안테나를 제작비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판매하면서 손실을 떠안아야 했지만, 이제는 이런 손실이 사라져 수익이 나는 단계에 있다는 설명이다.
CNBC는 지난해까지 적자를 내던 스페이스X가 올해 1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전 세계 스타링크 고객이 약 150만명(기업 포함)이라고 밝혔는데, 호펠러 부사장은 이날 스타링크 이용자 수가 150만을 "훨씬 넘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현재까지 4천700여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호펠러 부사장은 "우리는 지금 일주일에 두 번씩 발사하고 있다. 우리는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사업으로 안정된 수익을 내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WSJ이 확인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지난해 매출 14억달러(약 1조8천592억원), 자본 지출은 32억달러(약 4조2천496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의 2억2천200만달러(약 2천948억원)에 비하면 대폭 늘어난 것이지만, 스페이스X가 2015년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목표치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수준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이 회사가 2015년 밝힌 위성 인터넷 사업의 목표는 2022년에 매출 약 120억달러(약 15조9천360억원), 영업이익 70억달러(약 9조2천960억원)를 달성하는 것이었다.
WSJ은 스페이스X 기업 가치(약 1천500억달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스타링크 사업이 장기적으로 지속하려면 위성 인터넷 서비스의 제한적인 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대부분의 인구가 도시에 갖춰진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 중인 상황에서 위성 인터넷 이용 수요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바다 위나 항공로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은 작은 편이다.
또 아마존 등 추후 시장에 진입하는 경쟁사들을 따돌리는 것도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지적된다. 아울러 스타링크 위성의 수명이 5년에 그치는 탓에 계속해서 위성을 발사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고 WSJ은 짚었다.
/연합뉴스
WSJ "스타링크 작년 매출 약 1조8천억원…시장 확대 등 과제 많아"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가 수익성이 개선되는 주요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이 회사 임원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조너선 호펠러 스타링크 담당 부사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위성 사업 주간' 콘퍼런스에서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안테나(단말기) 비용 손실을 더는 감당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호펠러 부사장은 특히 단말기 대량 생산에 따라 제작비가 크게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안테나를 개당 599달러(약 80만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호펠러 부사장은 현재 단말기 제작비가 개당 600달러 미만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이 스타링크 사업 초기 단말기 제작비가 개당 약 3천달러(약 398만원)라고 밝힌 것에 비하면 훨씬 낮아진 금액이다.
스페이스X는 그동안 스타링크 시장 확대를 위해 안테나를 제작비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판매하면서 손실을 떠안아야 했지만, 이제는 이런 손실이 사라져 수익이 나는 단계에 있다는 설명이다.
CNBC는 지난해까지 적자를 내던 스페이스X가 올해 1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전 세계 스타링크 고객이 약 150만명(기업 포함)이라고 밝혔는데, 호펠러 부사장은 이날 스타링크 이용자 수가 150만을 "훨씬 넘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현재까지 4천700여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호펠러 부사장은 "우리는 지금 일주일에 두 번씩 발사하고 있다. 우리는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사업으로 안정된 수익을 내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WSJ이 확인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지난해 매출 14억달러(약 1조8천592억원), 자본 지출은 32억달러(약 4조2천496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의 2억2천200만달러(약 2천948억원)에 비하면 대폭 늘어난 것이지만, 스페이스X가 2015년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목표치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수준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이 회사가 2015년 밝힌 위성 인터넷 사업의 목표는 2022년에 매출 약 120억달러(약 15조9천360억원), 영업이익 70억달러(약 9조2천960억원)를 달성하는 것이었다.
WSJ은 스페이스X 기업 가치(약 1천500억달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스타링크 사업이 장기적으로 지속하려면 위성 인터넷 서비스의 제한적인 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대부분의 인구가 도시에 갖춰진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 중인 상황에서 위성 인터넷 이용 수요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바다 위나 항공로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은 작은 편이다.
또 아마존 등 추후 시장에 진입하는 경쟁사들을 따돌리는 것도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지적된다. 아울러 스타링크 위성의 수명이 5년에 그치는 탓에 계속해서 위성을 발사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고 WSJ은 짚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