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실적 개선세 가시화…저가 매수 임할 시점"-하나

하나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되고 있어 저가 매수를 할 시점이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중국 로컬 업체들은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며 "상반기는 춘절 시점 차이 및 소비 경기 둔화로 물량 성장이 예상 대비 제한적이었으나 하반기는 점진적 물량 회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올 하반기부터 내년 기대 요인은 중국·베트남 내수 소비의 점진적 회복 가능성, 원가 부담 완화 가시화, 러시아 추가 케파(Capa) 증설 효과 등이다. 내년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6%, 13.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는 경쟁 완화에 따른 할인 축소 및 채널 믹스 개선으로 매출 및 영업마진 모두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태국 더치밀과 제휴를 통해 음료시장으로 보폭을 확대 중이다. 베트남도 내년 춘절 효과에 따른 기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심 연구원은 "러시아는 3분기 초코파이 1개 라인 증설에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라인 확보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신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연말로 갈수록 마진도 개선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