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rm 폭등 속 상승…전국 흐리고 가끔 비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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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영국 반도체 기업 Arm(암)의 상장을 주목하며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6% 오른 3만4907.1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4% 상승한 4505.10으로, 나스닥지수는 0.81% 뛴 1만3926.0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투자자들은 이날 생산자물가 등 경제지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 유가 상승세,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암)의 상장을 주목했습니다. 8월 PPI가 예상치를 웃도는 0.7% 상승하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는 등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됐습니다. 다만 ECB의 금리 결정 이후 미 금리선물시장의 11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30%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날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홀딩스가 나스닥에 상장하며 첫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Arm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50억달러가량을 조달했으며 공모가 51달러 대비 첫날 거래에서 25%가량 급등했습니다.
◆ 美, 對러물자공급 외국기업 등 무더기 제재…동맹국 기업 포함미국 정부가 현지시간 14일 미국의 기술을 러시아로 이전하거나, 대러시아 물자 제공에 관여한 외국 기업 140여곳과 관련자들에 대해 새롭게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재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러시아 관련 제재 대상 기업과 개인 명단을 이날 업데이트하면서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에 있거나, 미국인의 소유로 등록된 해당 기업의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거래도 금지됩니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시베리카', '루미노', '덴카르' 등 미국의 동맹인 핀란드와 튀르키예 기업이 포함됐습니다. 그간 미국 정부는 미국의 제재망을 우회해 금지된 품목을 획득한 러시아 기업들을 제재하는 데 주력해왔는데, 이번 제재 대상에는 대러시아 물자 제공의 '환적 허브' 역할을 한 국가 소속 업체가 다수 포함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습니다.
◆ 리비아적신월사 "대홍수 사망자 1만1300명으로"리비아 적신월사는 현지시간 14일 리비아 동부 지중해 연안도시 데르나의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1300명으로 치솟았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데르나에서는 지난 10일 열대성 폭풍이 동반한 폭우로 인해 상류의 댐 두 개가 잇따라 붕괴하면서 도시의 20% 이상이 물살에 휩쓸리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참사 후 구조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리비아 적신월사 사무총장은 전화 통화에서 데르나시에서는 사망이 확인된 사람 이외에 추가로 1만1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종 사망자 수는 최대 2만명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양승태 '사법농단' 1심 오늘 종결…기소 1677일만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이전 사법부 수뇌부가 피고인인 이른바 '사법농단' 1심 재판이 기소 1677일, 약 4년 7개월 만인 15일 종결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이종민 임정택 민소영 부장판사)는 오늘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을 엽니다. 양 전 대법원장의 선고 결과는 이르면 올해 연말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2011년 9월부터 임기 6년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박·고 전 대법관 등에게 반헌법적 구상을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직접 지시를 내린 혐의로 2019년 2월 구속기소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각종 재판개입과 사법부 블랙리스트 작성, 비자금 조성 등 47개 범죄사실로 기소됐습니다.
◆ 전국 흐리고 가끔 비…낮 최고 23~30도
금요일인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16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영서 10~60㎜, 서해5도 5~20㎜입니다. 강원 영동과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울릉도·독도는 20~60㎜(많은 곳 80㎜ 이상), 제주도에는 10~40㎜의 비가 내리겠습니다.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16일 오전 사이에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3~30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비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