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에 지배당할 것인가, 숫자를 지배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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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어떻게 생각을 바꾸는가

폴 굿윈 지음
신솔잎 옮김
한국경제신문
348쪽│1만8800원
<숫자는 어떻게 생각을 바꾸는가> 표지. 한경BP 제공
어떤 사람들은 숫자를 두려워하고 신뢰하지 않는다. 또 어떤 사람들은 숫자를 모든 분야에 활용하려 한다. 숫자의 노예가 되어 타인과 비교하는 삶은 불행해지기 마련이다. 우리는 숫자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항상 따져 보고 숫자가 품은 의미를 떠올리며 숫자를 인간의 동반자로 삼아야 한다.

통계학자 폴 굿윈은 오랜 시간 연구한 끝에 사람들이 숫자를 불신하는 이유가 모든 분야에 숫자를 적용하는 사람들 탓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통계가 어떤 방식으로 삶을 실제보다 단순하게 구성하고 묘사하는지 보여주고, 삶에서 더욱 훌륭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숫자를 다루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설명한다.이 책은 여론조사 결과, 언론 매체에서 발표하는 순위표, 페이스북 친구 수, 휴대전화 건강관리 앱 등 곳곳에서 쏟아지는 다양한 숫자와 얽힌 인간의 삶을 조명하고, 이처럼 숫자가 범람하는 시대를 살아가려면 우리는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제 언론에서 발표하는 각종 숫자의 이면에 어떤 의미가 내재되어 있는지, 숫자에 얽힌 사회의 여러 분야를 들여다보고 통계가 어떠한 방식으로 인간 삶을 드러내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폴 굿윈

비즈니스 예측과 의사결정 분석 분야의 전문가이자 통계학자다. 랭커스터 대학교에서 경영과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11년 동안 양적 연구를, 16년 동안 운용과학을, 13년 동안 경영과학을 가르쳤다. 과거 정부 기관에서 자문위원으로 일했고 CEO, 공무원, 노동조합원, 학예사, 외과 전문의, 보험계리사,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수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통계 강의를 해왔다.현재 배스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과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제예측가협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예측, 일단 의심하라>, <예측 소프트웨어의 이점>이 있다.

그의 세 번째 저서 <숫자는 어떻게 생각을 바꾸는가>는 숫자와 통계에 가려진 이면의 진실에 주목한다. 이 책은 별생각 없이 눈으로 훑던 수많은 카피와 그래프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할 힘을 길러주어, 일상에서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한경B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