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 '조국 자서전' 인증샷에…"공산당도 아니고"

사진=배정남 인스타그램
모델 출신 배우 배정남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서전 '디케의 눈물' 구매 인증샷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책도 맘대로 못 보느냐"고 말했다.

배정남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 전 장관이 지난달 30일 출간한 '디케의 눈물(대한검국에 맞선 조국의 호소)'을 올리며 "아따 책 잼나네예. 아니 책도 맘대로 못 봅니꺼. 공산당도 아니고 참말로. 좀 볼게예"라고 썼다.이 같은 발언은 전날 그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별다른 설명 없이 해당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을 담긴 사진을 올린 뒤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배정남의 정치 성향을 놓고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추가 게시물을 올렸을 것이란 추측이다.

한 네티즌은 "스토리에 올리고 책 읽은 것 가지고 물어뜯는 사람들이 있어서 게시글에 직접 쓰셨나 보다"라는 댓글을 달았고, 또 다른 네티즌은 "어설픈 정치 신념 내비치다 두고두고 회자되는 연예인들 반면교사 삼아서 신중하게 행동하라"고 말했다.이밖에 "험난한 시국에 멋지다", "눈치 보지 마시라", "저도 한권 사서 봐야겠다", "누구를 지지하던 그건 개인의 자유다" 등 배정남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디케의 눈물'은 조 전 장관이 법대 교수나 장관이 아닌 자연인 조국의 시선으로 지난 10년 동안 겪은 일을 담은 책이다.

출판사는 이 책에 대해 '2023년 6월12일 법학자 조국은 서울대로부터 교수직을 파면당했다. 이 책은 법대 교수 조국이 법을 공부한 이유와 자신이 생각하는 공부의 참된 의미에 대해 자연인으로서 지난 10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을 집약한 책'이라고 소개했다.한편, 지난 8일 교보문고의 집계에 따르면 이 책은 출간하자마자 9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주 구매층은 40~5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