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준금리 13%로 또 인상…석달새 5.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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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이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2%에서 13%로 추가 인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작년 봄 이후 최고치다.
러시아 중앙은행 이사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현실화해 통화를 추가로 긴축할 필요가 있다는 게 금리 인상의 이유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최근 석 달 동안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렸다. 지난 7월 7.5%에서 8.5%로 올린 데 이어 지난달 12%로 큰 폭으로 올렸다. 석 달 새 5.5%포인트가 상승했다.
지난달 계속되는 루블화 약세에 따라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 2월 달러당 75루블 수준이던 루블화 가치는 서방 제재 등으로 달러당 100루블을 돌파했다. 루블화 가치 하락은 물가 상승을 부추겼고, 중앙은행은 7월부터 긴축 정책에 돌입했다. 이날 금리 인상 발표 이후에도 루블화는 달러당 96루블선에 거래됐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통화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싸우고 있어 시장도 러시아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고 보도했다.또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연간 인플레이션 예측을 기존 5∼6.5%에서 6∼7%로 상향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러시아 중앙은행 이사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현실화해 통화를 추가로 긴축할 필요가 있다는 게 금리 인상의 이유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최근 석 달 동안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렸다. 지난 7월 7.5%에서 8.5%로 올린 데 이어 지난달 12%로 큰 폭으로 올렸다. 석 달 새 5.5%포인트가 상승했다.
지난달 계속되는 루블화 약세에 따라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 2월 달러당 75루블 수준이던 루블화 가치는 서방 제재 등으로 달러당 100루블을 돌파했다. 루블화 가치 하락은 물가 상승을 부추겼고, 중앙은행은 7월부터 긴축 정책에 돌입했다. 이날 금리 인상 발표 이후에도 루블화는 달러당 96루블선에 거래됐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통화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싸우고 있어 시장도 러시아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고 보도했다.또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연간 인플레이션 예측을 기존 5∼6.5%에서 6∼7%로 상향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