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생 피겨 기대주 황정율, 주니어 GP 데뷔전서 최종 5위

2010년에 태어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황정율(상명중)이 메이저 국제대회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펼쳤다.

황정율은 16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8.00점, 예술점수(PCS) 54.33점, 감점 1점, 총점 111.33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61.09점을 합한 최종 총점 172.42점으로 5위에 올랐다.

황정율은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졌지만, 벌떡 일어나 씩씩하게 연기를 이어갔다.

그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고, 더블 악셀 점프에선 첫 번째 과제에서 놓친 트리플 토루프를 붙여 뛰며 점수를 만회했다.

전반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루프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도 완벽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선 트리플 러츠,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는 등 체력 문제를 드러냈지만,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살코를 완벽하게 처리하며 남다른 집중력을 보였다. 그는 이어진 비점프 과제를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며 연기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한희수(선일여중)는 145.65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지난 시즌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을 석권한 일본 간판 기대주 시마다 마오(213.86점)가 차지했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선 김지니-이나무(이상 경기도빙상경기연맹)조가 72.35점을 받아 리듬 댄스를 합한 최종 총점 120.90점으로 12팀 중 10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