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간 강행군’ 롤 AG 국가대표…"반드시 금메달 따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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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국가대표팀이 마지막 각오를 밝혔다. 롤 국가대표 선수단은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훈련 진행 상황과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해당 행사에는 김정균 감독을 비롯해 이상혁(페이커), 최우제(제우스), 류민석(케리아) (이상 T1) 정지훈(쵸비, 젠지 e스포츠), 박재혁(룰러), 서진혁(카나비) (이상 징동 게이밍) 등 6명의 선수단과 이재민, 김동하, 이재완 등 3명의 전력분석관이 참석했다.
기자회견 시작에 앞서 김정균 감독은 “선수들이 강행군으로 인해 다소 피곤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데 이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선수들에게선 피로감이 역력히 느껴졌다. 룰러의 경우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커피를 마시며 졸음을 깨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에 따르면 현재 롤 국가대표 선수단은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이어지는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들은 더 남아서 개인 훈련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면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김 감독이 새벽 3시에는 연습실 문을 강제로 닫고 있다고 한다.중국에 비해 뒤처진 연습 기간을 따라잡기 위해 선수단 모두가 말 그대로 시간을 갈아 넣고 있었다. 사진 촬영을 위해 찾은 연습실에서도 선수단의 ‘영양제 투혼’을 엿볼 수 있었다. 연습 장소 구석에는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 비타민 영양제가 언제든 먹을 수 있도록 놓여있었다.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단 전원은 ‘금메달’에 대한 의지로 똘똘 뭉쳐 있었다. 김정균 감독은 “감독직을 수락할 때부터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현재 선수단의 구성이나 폼을 생각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주장인 페이커 역시 “훈련 과정은 물론 대회 때도 최선을 다하면 금메달은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롤 금메달 획득을 위해선 티어 정리와 컨디션 관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각 팀들과 스크림 그리고 국가별로 지난 대회 데이터들을 뽑아서 정리하고 있다”라며 “특정 챔피언이 맞다, 아니다 보다는 여러 가지 방향으로 모두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아시안게임이 오전에 진행되다 보니 다음 주부터는 이에 맞춰 일과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e스포츠 선수들 대부분 평소에는 야간과 새벽에 훈련을 하고 오후에 대회를 치르는 것이 일상이다. 따라서 아시안게임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 본 실력 발휘를 위해 중요하다.끝으로 김정균 감독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아시안게임 초대 챔피언을 꼭 따내겠다”라며 의지를 밝혔다. 김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직 수행에 매진하기 위해 해외리그에서 온 다양한 오퍼를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쵸비는 “경기를 잘해서 금메달을 따올 생각”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최우제 역시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e스포츠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좋은 성과를 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기자회견 시작에 앞서 김정균 감독은 “선수들이 강행군으로 인해 다소 피곤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데 이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선수들에게선 피로감이 역력히 느껴졌다. 룰러의 경우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커피를 마시며 졸음을 깨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에 따르면 현재 롤 국가대표 선수단은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이어지는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들은 더 남아서 개인 훈련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면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김 감독이 새벽 3시에는 연습실 문을 강제로 닫고 있다고 한다.중국에 비해 뒤처진 연습 기간을 따라잡기 위해 선수단 모두가 말 그대로 시간을 갈아 넣고 있었다. 사진 촬영을 위해 찾은 연습실에서도 선수단의 ‘영양제 투혼’을 엿볼 수 있었다. 연습 장소 구석에는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 비타민 영양제가 언제든 먹을 수 있도록 놓여있었다.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단 전원은 ‘금메달’에 대한 의지로 똘똘 뭉쳐 있었다. 김정균 감독은 “감독직을 수락할 때부터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현재 선수단의 구성이나 폼을 생각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주장인 페이커 역시 “훈련 과정은 물론 대회 때도 최선을 다하면 금메달은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롤 금메달 획득을 위해선 티어 정리와 컨디션 관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각 팀들과 스크림 그리고 국가별로 지난 대회 데이터들을 뽑아서 정리하고 있다”라며 “특정 챔피언이 맞다, 아니다 보다는 여러 가지 방향으로 모두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아시안게임이 오전에 진행되다 보니 다음 주부터는 이에 맞춰 일과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e스포츠 선수들 대부분 평소에는 야간과 새벽에 훈련을 하고 오후에 대회를 치르는 것이 일상이다. 따라서 아시안게임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 본 실력 발휘를 위해 중요하다.끝으로 김정균 감독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아시안게임 초대 챔피언을 꼭 따내겠다”라며 의지를 밝혔다. 김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직 수행에 매진하기 위해 해외리그에서 온 다양한 오퍼를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쵸비는 “경기를 잘해서 금메달을 따올 생각”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최우제 역시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e스포츠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좋은 성과를 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