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스타펀, 싱가포르 GP 5위 '11연승 실패'…사인스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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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이 2023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16라운드 싱가포르 그랑프리(GP)에서 5위로 밀려 이번 시즌 11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페르스타펀은 17일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스트리트 서킷(4.940㎞·62랩)에서 열린 싱가포르 GP 결승에서 5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에 실패했다. 이로써 지난 15라운드에서 10연승을 달성하며 역대 한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던 페르스타펀은 더는 기록 경신을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예선 1위로 결승에 오른 카를로스 사인스(페라리)는 1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1시간 46분 37초 41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면서 '폴 투 윈'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페라리는 이번 시즌 1∼16라운드(6라운드는 취소)에서 레드불(14차례 우승)을 처음 물리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팀이 됐다. 레드불 드라이버가 시상대에 포함되지 않은 것 역시 이번 시즌 처음이다.
랜도 노리스(맥라렌)가 0.812초 차로 2위를 차지했고,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1초 269차로 3위에 오르면서 우승을 차지한 사인스와 함께 시상대를 장식했다.
노리스는 이번 시즌 2위만 세 번째다. 추월이 쉽지 않은 마리나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사인스는 1번 그리드의 이점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우승했다.
반면 전날 예선에서 11위에 그쳐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페르스타펀은 내구성은 좋지만 접지력이 떨어지는 하드 타이어를 장착하고 레이스에 나섰다.
피트인을 최소화해 시간을 아껴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었다. 팀 동료인 세르히오 페레스 역시 13번 그리드에서 하드 타이어를 끼고 레이스에 나섰다.
하지만 페르스타펀과 페레스(8위)의 노력은 출발 순위보다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접지력이 좋지만 내구성이 떨어지는 소프트 타이어로 스타트한 사인스는 선두 자리를 계속 지키면서 21랩에서 피트인해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는 전략으로 우승에 이르렀다.
58랩부터 사인스, 노리스, 조지 러셀(메르세데스), 해밀턴이 치열한 선두 쟁탈전을 펼쳐갔고, 59랩에선 선두 사인스가 "앞타이어의 수명이 다했다"는 무전을 날리며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마지막 62랩에 접어들면서 사인스와 노리스의 간격이 줄어드는 가운데 3위로 달리던 러셀이 10번 코너를 벗어나다 벽과 충돌하며 리타이어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사인스는 막판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인스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선 것은 2022시즌 7월 영국 GP 이후 1년여 만이다.
/연합뉴스
페르스타펀은 17일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스트리트 서킷(4.940㎞·62랩)에서 열린 싱가포르 GP 결승에서 5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에 실패했다. 이로써 지난 15라운드에서 10연승을 달성하며 역대 한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던 페르스타펀은 더는 기록 경신을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예선 1위로 결승에 오른 카를로스 사인스(페라리)는 1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1시간 46분 37초 41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면서 '폴 투 윈'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페라리는 이번 시즌 1∼16라운드(6라운드는 취소)에서 레드불(14차례 우승)을 처음 물리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팀이 됐다. 레드불 드라이버가 시상대에 포함되지 않은 것 역시 이번 시즌 처음이다.
랜도 노리스(맥라렌)가 0.812초 차로 2위를 차지했고,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1초 269차로 3위에 오르면서 우승을 차지한 사인스와 함께 시상대를 장식했다.
노리스는 이번 시즌 2위만 세 번째다. 추월이 쉽지 않은 마리나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사인스는 1번 그리드의 이점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우승했다.
반면 전날 예선에서 11위에 그쳐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페르스타펀은 내구성은 좋지만 접지력이 떨어지는 하드 타이어를 장착하고 레이스에 나섰다.
피트인을 최소화해 시간을 아껴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었다. 팀 동료인 세르히오 페레스 역시 13번 그리드에서 하드 타이어를 끼고 레이스에 나섰다.
하지만 페르스타펀과 페레스(8위)의 노력은 출발 순위보다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접지력이 좋지만 내구성이 떨어지는 소프트 타이어로 스타트한 사인스는 선두 자리를 계속 지키면서 21랩에서 피트인해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는 전략으로 우승에 이르렀다.
58랩부터 사인스, 노리스, 조지 러셀(메르세데스), 해밀턴이 치열한 선두 쟁탈전을 펼쳐갔고, 59랩에선 선두 사인스가 "앞타이어의 수명이 다했다"는 무전을 날리며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마지막 62랩에 접어들면서 사인스와 노리스의 간격이 줄어드는 가운데 3위로 달리던 러셀이 10번 코너를 벗어나다 벽과 충돌하며 리타이어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사인스는 막판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인스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선 것은 2022시즌 7월 영국 GP 이후 1년여 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