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SK디앤디, 인적분할 신주 배정 기준일까지 매수 의견"

한국투자증권은 인적 분할을 결정한 SK디앤디에 대해 분할 신주 배정 기준일까지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5일 SK디앤디는 인적 분할을 통해 에너지 전문회사인 에코그린(가칭)을 신설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존속회사는 SK디앤디, 분할회사는 에코그린이며 분할 비율은 각각 77%, 23%다.

두 회사는 내년 2월 주주총회를 거쳐 3월 1일 자로 분할된다.

강경태 연구원인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합산 기업 가치는 5천634억∼8천128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지난 15일 종가(2만4천원) 기준 5.8%에서 최대 52.6%의 상승 여력을 보유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SK디앤디의 현 시가총액이 3천330억원 수준인 것을 바탕으로 단순 시총 증가분을 반영해 향후 주가를 산정한 것이다.

강 연구원은 "기존 SK디앤디의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 하단인 0.5 배를 존속회사에 적용해도, 에코그린의 섹터별 신재생에너지 개발 프론트 로그(front log·향후 개발 가능 사업)와 동종기업 평가 가치 배수를 고려하면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분할 계획을 공식화한 현재로서는 신재생에너지 부문 가치를 오롯이 반영해갈 것"이라며 "매수 거래 기한까지 SK디앤디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3만6천원)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SK디앤디의 분할 신주 배정 주주를 확정하는 기준일은 오는 12월 1일로, 주주명부 등록을 위한 결제에 2거래일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매수 거래 기한은 11월 29일까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