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젠, 美국립보건원 알츠하이머 유전체 분석 과제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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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385만달러 규모소마젠은 미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연간 385만달러(약 49억원) 규모의 알츠하이머 및 치매 관련 유전체 분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단일공급계약의 총 계약 금액은 약 385만달러다. 2022년 전체 매출의 약 11.4% 규모다. 계약 기간은 내년 9월 14일까지다.이번 계약으로 소마젠은 NIH 산하 미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가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 및 치매 관련 유전적 구조 연구에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WGS) 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계약 번호75N95023P00458)는 NIH, 미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 미국 보건복지부의 연방 기금을 지원받아 운영된다. 소마젠은 연간 약 1만명 규모의 알츠하이머 환자 샘플을 받아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진행한다.
소마젠 관계자는 “멀티오믹스 분석 전문 기관으로 미국에서 약 19년의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NIH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상호 신뢰도를 구축해둔 것이 이번 수주 성공의 비결”이라며 “미국실험실표준(CLIA), 미국병리학회(CAP) 인증을 유지하고 ISO 인증 획득 등 미국 정부 국가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을 꾸준히 유지해, 큰 규모의 국가 프로젝트에 다시 한번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마젠은 2014년부터 미 국가기관이 주도하는 유전체 분석 ‘TOPMed Core 1.0’ 프로젝트와 파킨슨병 연구를 위한 ‘GP2’ 프로젝트에 유전체 분석 전문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미국 내 유전체 분석 전문 기관으로서 미 국가 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회사는 전했다.홍수 소마젠 대표는 “이번 알츠하이머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는 전 세계 유전자형 질환 환자 및 대조군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 국가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