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공무원·주말엔 주민이 탄다"…기아, 전기차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 서비스 지역, 홍천군으로 확대
기아 위블 비즈. 기아 제공
기아는 강원도 홍천군과 함께 전기차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를 시작한다고 18일 발표했다. 기존 경기도 화성시, 광명시, 경상남도에 이어 홍천군까지 지역을 확대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역상생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위블 비즈는 기업이나 기관이 정해진 업무시간 동안 전기차를 구독해 평일 업무시간엔 업무용으로, 그 외 시간엔 개인이 출퇴근 혹은 주말 레저용으로 차량을 대여해 이용하는 친환경 공유 서비스다.이번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많지 않은 군 단위 지자체에 최초로 도입됐다. 홍천군의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 주민과 상인,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도시 협의체'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스마트도시 협의체는 집합교육과 리빙랩 방식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홍천군만의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발굴을 목표로 한다. 기아는 이를 위해 홍천군청에 4대의 니로 EV 전기차를 투입한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은 평일 업무시간엔 홍천군청 공무원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야간과 주말엔 스마트도시 협의체 구성원, 지역 주민, 공무원 등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위블 비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전기차를 예약할 수 있다. 차량 픽업과 반납은 전용 주차 구역에서 이뤄진다. 차량 대여와 함께 차량 관리와 충전, 애플리케이션, 정보기술(IT) 솔루션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아 관계자는 "위블 비즈 서비스 지역 확대는 기업, 공공기관, 지역 주민이 협력해 지역에 필요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교통복지 개선과 지역 관광 활성화 등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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