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제 '컨디션' 싱가포르 간다

베트남선 年 100만병 팔려
한국콜마홀딩스의 해외사업담당 자회사인 콜마글로벌이 숙취해소제 브랜드 컨디션을 싱가포르에서 판매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베트남에서 컨디션이 연간 100만 병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자 동남아시아 시장 핵심 거점인 싱가포르의 문을 두드린 것이다.

콜마글로벌에 따르면 컨디션 음료, 스틱, 프로바이오 등의 숙취해소제와 건강기능식품은 싱가포르 헬스&뷰티(H&B) 매장인 가디언에 최근 입점했다. 가디언은 싱가포르에 120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싱가포르 최대 H&B 브랜드다.콜마글로벌은 지난해 설립한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현지 유통망을 개척했다. 가디언을 시작으로 올해 싱가포르 주요 H&B와 편의점, 대형마트 등 다양한 경로로 판매망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콜마글로벌이 동남아 공략을 가속화하기로 한 것은 첫 진출지 베트남에서 K숙취해소제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2019년 베트남법인을 설립해 건강기능식품 및 숙취해소제를 유통한 결과 컨디션은 베트남에서 1년에 100만 병 이상 판매되는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