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대 추석 선물 '불티'…이마트, 사전예약 매출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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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휴 대비 11% 급증이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만원대 선물세트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고향 방문 대신 여행을 택하는 사람이 증가한 가운데 경기 둔화의 여파로 실속형 상품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1만8000원 한우세트 인기
이마트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누적 매출이 지난해 추석 연휴 전 사전예약 때와 비교해 11.2% 늘었다고 18일 발표했다. 설 연휴를 포함해 역대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액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사전예약 상품 판매 흥행을 이끈 건 10만원대 상품이었다.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중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상품의 매출은 지난해 추석 연휴 사전예약 때와 비교해 62.9% 증가했다. 주류 판매에서 이 같은 흐름이 두드러졌다. 전체 주류 판매가 지난해와 비교해 45.5% 늘어난 가운데 10만원대 주류 상품 매출 증가율은 205.4%에 달했다.
올해 추석 한우 선물세트 가격을 5년 만에 최대 10% 인하한 영향도 컸을 것이란 게 이마트의 분석이다. 이마트는 올해 한우 시세가 예년보다 하락하자 선물세트 가격을 내리고 행사가 11만8400원짜리 ‘한우 플러스 소 한 마리 세트’ 등 10만원대 상품군을 늘렸다.
이마트는 19일부터 추석 당일(2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다. 사전 예약 때와 마찬가지로 13만3200원짜리 ‘한우 플러스 소 한 마리 세트’ 등 10만원대 상품군을 크게 늘린 게 특징이다.신선식품의 경우 당도 선별 사과세트와 굴비세트를 3만원대부터 선보인다. 이 밖에 ‘해운대 암소갈비 한우세트’ ‘광안리 부산집 언양 불고기 세트’ 등 지역 맛집과 협업한 상품을 판매한다.
SSG닷컴도 19~25일 이마트몰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모두 행사 카드 결제 혹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40% 할인 및 구매 금액대별 최대 5% 상품권 증정 혜택이 제공된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