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챔피언 상대하는 K리그 인천…"무고사 결정력 기대"

조성환 감독 "대표팀 다녀와 컨디션 조절하도록 배려" "그래도 약 1년 동안 J리그를 경험했기 때문에 무고사가 출전한다면 장점인 결정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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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무대에 오르자마자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라는 강팀을 상대하게 된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은 '골잡이' 무고사의 활약을 기대했다. 인천은 19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요코하마를 상대로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치른다.

시민구단 인천은 지난 시즌 K리그1 4위를 해 창단 20주년에 사상 처음으로 ACL에서 경쟁하게 됐다.

그런데 첫판에서 기분 좋게 승전고를 울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요코하마는 지난 시즌 J1리그 챔피언이며 올 시즌에도 2위로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조 감독의 시선은 올해 J리그에서 복귀해 다시 득점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무고사에게 향한다.
무고사는 인천에서 뛰던 지난해 여름 빗셀 고베로 이적했는데,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자존심만 구기고 인천으로 복귀했다. 결정력이 좋은 무고사가 제 실력을 보여준다면 인천이 이번 원정길에서 승점을 챙겨올 가능성은 커진다.

조 감독은 "무고사에게 특별히 주문한 건 없다"면서도 "무고사가 대표팀(몬테네그로)에 다녀왔기 때문에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요코하마에는 한국 대표팀 출신으로 중동 리그에서 오래 뛴 미드필더 남태희가 소속돼 있다. 조 감독은 "후방 빌드업이 장점인 요코하마가 기본기가 탄탄한 남태희의 장점을 보고 영입한 것 같다"며 경계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미드필더 이명주 역시 "남태희는 유럽과 아시아 무대를 경험한 좋은 선수"라면서 "남태희를 잘 막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명주는 "불과 이틀 전에 리그 경기를 치러서 피곤하긴 하지만, 인천 선수들은 오늘 당장 경기를 해도 될 만큼 많이 준비했다"면서 "원정 응원 오신 팬 여러분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