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테슬라 가격인하로 주당이익 줄어…중립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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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판매증가로 총 마진 자체는 증가"골드만 삭스는 차량의 추가 가격인하가 테슬라(TSLA)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며 중립 등급을 반복했다. 목표 주가 275달러도 유지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인 274.39달러와 비교할 때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뜻이다.
"EV시장 리더십과 SW, 에너지 등 장기적 성장 긍정적"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테슬라의 올해와 내년의 주당 조정 순익 추정치를 낮추면서 이 같은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이 회사의 분석가 마크 델러니는 2023년 테슬라의 주당 조정순익을 3달러에서 2.90달러로, 2024년 조정순익은 4.25달러에서 4.15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가는 “테슬라가 2024년에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 가격을 추가로 인하할 것이며 이는 비용 절감에 따른 EPS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당 이익이 감소해도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에 따라 전체 생산 증가로 차량 인센티브와 세금 공제 이전의 “총 마진 자체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당 이익 감소에도 “EV 부문에서 지배적인 제조업체라는 입지로 인해 테슬라의 단기적 역풍은 가려질 것”이라고 분석가는 강조했다.
분석가는 “EV 분야에서 테슬라의 리더십 위치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에너지 등 관련 시장의 기회를 포함한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로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를 커버하는 분석가 45명 가운데 적극 매수는 6명, 매수는 12명이며 20명은 중립, 성과 저조 및 매도도 7명이다. 평균 주가 목표는 241.68달러로 현주가보다 10% 이상 낮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122% 상승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