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 "DRAM 바닥 지나…마이크론 '매수' 상향"

11월분기 깜짝실적 예상, 24년, 25년 이익전망 상향
HBM 및 DDR5 에서 AI서버 수요도 강해
사진=로이터
도이치뱅크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 주가도 종정 65달러에서 85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 71.53달러보다 약 19% 상승 여력이 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도이치뱅크는 DRAM에 대한 가격 결정력이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마이크론(MU) 이 11월 분기에 매출 및 수익 가이던스에서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이치 뱅크의 분석가 시드니 호는 마이크론의 연간 주당 조정순익 전망치를 2024년 종전 1달러에서 3달러, 2025년에는 종전5달러에서 7.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호 분석가는 “마이크론의 주가가 다운사이클 기간 동안에 예상보다 높게 유지됐다”면서도 추정치가 증가하고 평가배수(장부가액 기준) 가 확대된 만큼 추가 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 주가는 2023년 초부터 거의 40% 급등했다.

분석가는 DRAM 과잉 재고로 대표되는 마이크론에 대한 이전의 입장이 크게 완화됐다면 이제 마이크론은 HBM DDR5 메모리 칩 라인 등 반도체에 대한 수요와 가격 결정력이 돌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급망의 과잉 재고와 거시적인 최종 수요의 약세로 마이크론에 중립적 입장이었으나 이제 모든 공급업체의 공격적인 생산 감축을 고려할 때 최악의 다운사이클이 지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HBM 및 DDR5 모두에서 AI서버 관련 수요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마이크론을 커버하는 36명의 분석가 가운데 적극 매수는 5명, 매수는 20명이며 중립이 9명이다. 평균 목표 주가는 75.84달러이다.

마이크론 주가는 개장 직후 1%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