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vs ARM"...월가 기술주 분석 달인의 선택은?

사진: 댄 나일스 사토리 펀드 설립자
월가에서 기술주 분석의 달인으로 불리는 댄 나일스 사토리 펀드 설립자가 엔비디아와 ARM 투자 포지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일스는 ARM과 엔비디아가 모두 훌륭한 기업이지만 인공지능(AI) 관련주 투자를 고민한다면 엔비디아가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댄 나일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AI 관련주 투자와 관련해 "ARM과 엔비디아 중에서 차라리 엔비디아를 매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 매출 가운데 약 75%가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하는 반면 ARM은 약 15%만 AI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또한 ARM이 이번 분기에 약 1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향후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약 170%에 달하는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세에 비해선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나일스는 "ARM은 대단한 회사가 맞지만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높은 상태"라며 "리스크 대비 보상 차원에서 지금 당장 ARM을 매수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댄 나일스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이번 달 들어 약 7% 이상 하락했지만 이는 '매우 건전한 조정'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 매수 기회를 놓쳤던 투자자들에게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진입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때 50배까지 치솟았던 엔비디아의 PER이 최근 31배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이어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 들어 200% 이상 올랐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에 비해선 그렇게 비싸지 않은 수준"이라며 "AI 관련주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면 엔비디아에서 시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엔비디아 외에도 알파벳, 메타, 아마존, 인텔도 모두 훌륭한 AI 선택지라고 덧붙였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장 대비 0.15% 상승한 439.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