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구·연인 모두 잡았다…싱가포르 'MZ 핫플' 된 M소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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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엔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맨 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몰린다. 따뜻한 햇살, 파란 하늘, 짙은 녹음, 푸른 바다는 물론 그 사이엔 하늘을 찌르는 마천루들이 솟아나있다. 그래서 싱가포르와 사랑에 빠진 관광객들이 붙인 별명이 바로 ‘천국의 콘크리트 버전’이다.
말레이·중국·인도·영국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있는 것처럼 싱가포르를 찾는 관광객들의 종류도 다양하다. 머라이언 동상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커플도, 센토사섬의 유니버설스튜디오를 즐기는 가족도, 캄퐁글람에서 맥주를 즐기는 친구들도 있다.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호텔 유형은 달라지기 마련. 하지만 누구랑 가도 만족하는 호텔도 있다. 싱가포르에선 M소셜 호텔도 그 중 하나다.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 여유있고, 강변에 있지만 조용하다. 코로나19 기간 싱가포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이 호텔이 호캉스(호텔+바캉스)의 성지가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말레이·중국·인도·영국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있는 것처럼 싱가포르를 찾는 관광객들의 종류도 다양하다. 머라이언 동상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커플도, 센토사섬의 유니버설스튜디오를 즐기는 가족도, 캄퐁글람에서 맥주를 즐기는 친구들도 있다.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호텔 유형은 달라지기 마련. 하지만 누구랑 가도 만족하는 호텔도 있다. 싱가포르에선 M소셜 호텔도 그 중 하나다.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 여유있고, 강변에 있지만 조용하다. 코로나19 기간 싱가포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이 호텔이 호캉스(호텔+바캉스)의 성지가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차드로드의 분주함도, 클락키의 번잡함도 싫다면
M소셜호텔은 싱가포르강 강변의 로버트슨키(Robertson Quay)에 자리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흔히 리버사이드라 불리는 지역은 보트키(Boat Quay)에서 시작해 클락키(Clarke Quay), 로버트슨키로 이어진다. 같은 리버사이드 지역 내에서도 싱가포르를 처음 찾는 관광객들은 보트키와 클락키를 더 많이 방문한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점과 바가 많아서다. 젊은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기에 적합하다.반면 로버트슨키는 조용하다. 싱가포르에서도 손꼽히는 부촌 중 하나다. 싱가포르에 터전을 잡은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맨들이 가장 선호하는 거주지역으로 꼽힌다. 오차드로드, 마리나베이와 같은 업무지구와도 가까우면서도 강과 푸르른 녹음이 있는 지역이어서다. 그 덕분일까. 로버트슨키의 강변을 따라서는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클락키에서 로버트슨키 방향으로 걸어오다 보면 세계 각국 요리를 취급하는 파인 레스토랑들을 만난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강변을 향해 우뚝 솟은 건물이 있다. M소셜호텔이다. 지난해 개통한 싱가포르 MRT(지하철) TE선 해블록 역에서도 도보 10분이 채 안걸린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떠오르는 인기 레스토랑들을 지나 15분만 걸어가면 인기 관광지로 떠오른 포트 캐닝 공원도 나온다.복층 로프트부터 나만의 테라스 딸린 방까지
밀레니엄 호텔그룹에서 운영하는 M소셜호텔은 싱가포르 현지인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증샷 맛집’으로 통한다. 프랑스 출신의 유명 디자이너 필립 스탁이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았다. 로비에 들어서면 강렬한 분홍색의 벽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엘리베이터에 내려 방으로 이어지는 복도는 천장의 곡선형의 불빛이 눈길을 사로잡는다.M소셜 호텔은 △알코브 코지 룸 △알코브 테라스 룸 △로프트 갤러리 룸 △로프트 프리미어 룸 △로프트 테라스 룸 등 5가지 형태의 방으로 이뤄져있다. 이 중 이곳의 가장 상징적인 복층 구조의 ‘로프트’ 형태의 객실은 아래층과 위층을 각각 침실과 거실로 쓸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이 높다.위층 침대에 누워 아래층에서의 파티를 지켜볼 수도 있고, 아래층 침대에 누워 위층에서 독서하는 연인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알코브 테라스 룸과 로프트 테라스 룸의 경우 객실에서 연결된 나만의 작은 정원을 가질 수도 있다. 거울과 노출 벽면이 적절히 조화된 인테리어는 ‘뉴트로’ 감성을 즐기는 MZ세대의 취향에도 딱이다.호텔 1층의 ‘비스트&버터플라이즈’도 방문해보자. 점심과 저녁엔 지중해식과 아시안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으로, 아침엔 신선한 과일부터 다양한 유제품 및 베이커리,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뷔페가 된다. 주말에는 주말 전용 브런치 메뉴도 탄생한다. 아침,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싱가포르 강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어 호텔 투숙객이 아닌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