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역대급' 선수촌에 반색…21일 공식 입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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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한 동 34층까지 '전세' …국제대회 복귀한 북한 인공기는 안 보여오는 23일 개막하는 19회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45개 나라 선수단이 머무는 선수촌이 역대급 시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대한체육회는 대회 개막을 앞둔 19일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선수촌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 메인 미디어센터(MMC)로 사용하는 중국 항저우 엑스포 건물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선수촌은 전 세계에서 온 취재 관계자들이 투숙하는 미디어 빌리지, 각 종목 국제스포츠연맹(IF) 심판 관계자들이 체류하는 테크니컬 오피셜 빌리지와 함께 '한 세트'로 구성됐다.대한민국 선수단은 선수촌 안쪽에 자리 잡은 식당에서 가까운 401동과 402동에 나눠 머문다.45층으로 구성된 401동 건물의 34층 전체를 사용하며, 17층으로 이뤄진 402동은 대만 선수단과 절반씩 나눠 쓴다.
'팀 코리아' 현수막이 펼쳐져 한국 선수단이 머무는 건물임을 알려주는 401동의 한 층은 5인실 아파트 2개와 4인실 아파트 1개로 이뤄졌다.보통 방 3개 또는 2개 아파트가 주를 이준 과거 대회 선수촌과 달리 항저우 아시안게임 방의 크기는 훨씬 넓어 선수 대다수가 쾌적함을 느끼며 지금껏 출전한 대회 중 숙소만 치면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선수도 있다고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설명했다.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역대 가장 많은 1천140명의 선수와 임원을 파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지난 3년간 숨죽였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회원국은 마침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 접어든 올해 열리는 국제 종합대회 아시안게임에 저마다 많은 선수단을 내보내 정상으로의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개최국 중국도 '공룡'이라는 애칭에 걸맞게 손님들을 특별히 예우하고자 선수촌 시설에도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 선수들은 선수촌 내 와이파이를 통해 카카오톡, 페이스북 네이버 등 국내 포털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자유롭게 즐긴다고 체육회 관계자는 전했다.
중구 정부의 통제로 국내 포털 사이트와 SNS가 잘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고, 실제 이번 대회 한국 취재진은 투숙한 호텔에서 이와 같은 일을 겪고 있지만, 선수촌만은 예외다.
9월 하순을 앞둔 오전인데도 찌는 듯한 날씨와 습도 탓에 선수촌의 주인공인 각 나라 선수를 많이 볼 순 없었다.기념품 판매장, 오락 공간, 은행에 배치된 자원봉사자들이 선수들의 방문을 기다렸고, 각 종목 경기 일정과 셔틀버스 정보 등을 알려주는 정보 센터는 본격적인 대회 시작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었다.
선수들의 이동을 돕는 카트는 상시 대기 중이었고, 자전거도 곳곳에 비치됐다.
증강현실(AR)을 체험할 수 있는 버스도 도로를 달렸다.
최윤 한국 선수단장은 선수들이 더욱 자유롭게 선수촌을 돌아다니도록 자전거 100대를 준비해 개회 개막 전까지 우리 선수들이 머무는 건물 앞에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체육회는 찜통더위에도 냉장고가 선수들의 방에 비치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따로 냉장고 100대를 주문해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돕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21일 오전 선수촌 국기 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하고 결의를 다진다.베일에 싸인 북한 선수단의 인공기는 보이지 않았다.
코로나19 자국 내 유입 금지를 이유로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불참했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로 2022년말까지 국제 종합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북한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스포츠 무대에 복귀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래 5년 만이다.
대회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는 북한이 18개 종목에 191명의 선수를 등록했다고 소개했고, 북한 선수들은 흩어져 중국에 들어오고 있다.
18일 압록강을 넘은 뒤 중국 단둥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 25명은 항저우로 오는 항공 직항편이 없어 헤이룽장성 자무쓰시를 출발, 옌타이를 거쳐 이날 자정 가까운 시각에 항저우에 도착해 선수촌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흰색과 붉은색이 섞인 트레이닝복 상·하의를 입은 한 남자 선수가 선수촌 입구에서 가볍게 조깅하며 북한 선수단의 항저우 입성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연합뉴스
이번 대회 메인 미디어센터(MMC)로 사용하는 중국 항저우 엑스포 건물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선수촌은 전 세계에서 온 취재 관계자들이 투숙하는 미디어 빌리지, 각 종목 국제스포츠연맹(IF) 심판 관계자들이 체류하는 테크니컬 오피셜 빌리지와 함께 '한 세트'로 구성됐다.대한민국 선수단은 선수촌 안쪽에 자리 잡은 식당에서 가까운 401동과 402동에 나눠 머문다.45층으로 구성된 401동 건물의 34층 전체를 사용하며, 17층으로 이뤄진 402동은 대만 선수단과 절반씩 나눠 쓴다.
'팀 코리아' 현수막이 펼쳐져 한국 선수단이 머무는 건물임을 알려주는 401동의 한 층은 5인실 아파트 2개와 4인실 아파트 1개로 이뤄졌다.보통 방 3개 또는 2개 아파트가 주를 이준 과거 대회 선수촌과 달리 항저우 아시안게임 방의 크기는 훨씬 넓어 선수 대다수가 쾌적함을 느끼며 지금껏 출전한 대회 중 숙소만 치면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선수도 있다고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설명했다.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역대 가장 많은 1천140명의 선수와 임원을 파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지난 3년간 숨죽였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회원국은 마침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 접어든 올해 열리는 국제 종합대회 아시안게임에 저마다 많은 선수단을 내보내 정상으로의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개최국 중국도 '공룡'이라는 애칭에 걸맞게 손님들을 특별히 예우하고자 선수촌 시설에도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 선수들은 선수촌 내 와이파이를 통해 카카오톡, 페이스북 네이버 등 국내 포털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자유롭게 즐긴다고 체육회 관계자는 전했다.
중구 정부의 통제로 국내 포털 사이트와 SNS가 잘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고, 실제 이번 대회 한국 취재진은 투숙한 호텔에서 이와 같은 일을 겪고 있지만, 선수촌만은 예외다.
9월 하순을 앞둔 오전인데도 찌는 듯한 날씨와 습도 탓에 선수촌의 주인공인 각 나라 선수를 많이 볼 순 없었다.기념품 판매장, 오락 공간, 은행에 배치된 자원봉사자들이 선수들의 방문을 기다렸고, 각 종목 경기 일정과 셔틀버스 정보 등을 알려주는 정보 센터는 본격적인 대회 시작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었다.
선수들의 이동을 돕는 카트는 상시 대기 중이었고, 자전거도 곳곳에 비치됐다.
증강현실(AR)을 체험할 수 있는 버스도 도로를 달렸다.
최윤 한국 선수단장은 선수들이 더욱 자유롭게 선수촌을 돌아다니도록 자전거 100대를 준비해 개회 개막 전까지 우리 선수들이 머무는 건물 앞에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체육회는 찜통더위에도 냉장고가 선수들의 방에 비치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따로 냉장고 100대를 주문해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돕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21일 오전 선수촌 국기 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하고 결의를 다진다.베일에 싸인 북한 선수단의 인공기는 보이지 않았다.
코로나19 자국 내 유입 금지를 이유로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불참했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로 2022년말까지 국제 종합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북한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스포츠 무대에 복귀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래 5년 만이다.
대회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는 북한이 18개 종목에 191명의 선수를 등록했다고 소개했고, 북한 선수들은 흩어져 중국에 들어오고 있다.
18일 압록강을 넘은 뒤 중국 단둥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 25명은 항저우로 오는 항공 직항편이 없어 헤이룽장성 자무쓰시를 출발, 옌타이를 거쳐 이날 자정 가까운 시각에 항저우에 도착해 선수촌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흰색과 붉은색이 섞인 트레이닝복 상·하의를 입은 한 남자 선수가 선수촌 입구에서 가볍게 조깅하며 북한 선수단의 항저우 입성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