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배달업체 인스타카트,오늘부터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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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가격 상한인 주당 30달러로 책정, 기호 CART19일(현지시간) 부터 나스닥에서 CART 라는 기호로 거래되는 인스타카트는 IPO 가격을 예상 가격 범위의 상한선인 주당 30달러로 책정했다.
IPO로 6억6천만달러 조달, 매출 25억달러,순익 4억달러
마켓워치에 따르면, 인스타카트는 전 날 2,200만주를 주당 30달러에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에 계획한 가격대 28~30달러의 상단에 해당한다. 주당 30달러로 잡을 경우 인스타카트의 시장 가치는 99억달러이다. IPO를 통해 이 회사는 총 6억 6,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으며, 그 중 약 4억 2,000만달러가 회사로 전달된다.
인스타카트가 얼마나 활발하게 거래될지는 투자자들이 긱 이코노미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얼마나 확신을 갖고 있는지에 달려있다.
인스타카트 이전에 메이플베어로 알려진 이 회사는 지난해 25억5,000만달러(3조3,800억원) 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매출의 약 4분의 3은 계약자들의 도움으로 식료품을 가정으로 배달하는 회사의 핵심 사업에서 나왔다. 나머지는 인스타카트가 고객에게 광고를 표시하기 위해 비용을 내는 인스타카트 광고라는 새로운 서비스 등 다른 서비스에서 생성됐다.
인스타카트는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7,000만달러와 7,3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4억 2,800만 달러 (5,677억원) 의 순이익을 냈지만, 그 중 3억 5,800만 달러는 세금 혜택에서 창출됐다.
주당 가격이 30달러인 인스타카트의 가치는 연 매출의 거의 4배에 달한다. 경쟁사인 도어대시(DASH) 의 주가 대비 매출 비율 4.1배와 비슷하다. 도어대시는 2020년 상장 이후 꾸준히 연간 매출을 늘려왔지만 아직 주당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식료품 배달업에는 우버 테크놀로지(UBER) 의 일부인 우버이츠와 타겟이 소유한 쉽트도 있다.
인스타카트는 2012년에 설립됐으며 설립 11년만에 8월 25일에 기업 공개를 신청했다. 인스타카트는 지난 주 상장한 반도체 설계업체 ARM 홀딩스에 이어 올해 가장 주목받는 IPO중 하나이다.
금주에는 마케팅 소프트웨어 회사인 클라비요도 상장된다.
ARM은 주식 시가가 IPO 가격보다 10% 높아지는 등 인기를 끌었으나 이후 주가는 하락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