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불안에…미국채 수익률 16년 만에 최고치

"인플레이션 막기 위해 고금리 장기화 예측 반영"
뉴욕증시도 하락 출발, 미연준 금리결정 복잡해져
사진=REUTERS
19일(현지시간) 미국채 수익률이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압력을 받아 2007년 이후 최고치인 4.34%로 치솟았다. 전날보다 4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인플레이션 급증을 막기 위해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 날 브렌트유도 배럴당 95달러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재점화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뉴욕 증시에서 S&P500과 나스닥 종합, 다우지수는 모두 0.3%, 0.5%, 0.2% 하락 출발했다.

지난 18개월간 금리를 5% 포인트 이상 올린 연준은 이 날 2일간에 걸친 FOMC를 시작했으며 이틀째인 20일(현지시간) 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가 상승과 같은 공급 사이드 충격은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 성장을 억제하기 때문에 연준을 난처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오안다의 미주 지역 수석시장 분석가인 에드 모야는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연준이 조치를 결정하기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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