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앞두고 관망세…테슬라 3.32%↓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9월 19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6포인트(0.02%) 오른 3만4624.3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21포인트(0.07%) 상승한 4453.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0포인트(0.01%) 뛴 1만3710.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했다.투자자들은 오는 20일 나오는 FOMC 정례회의 금리 결정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증시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어 연준이 연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 회의까지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40%가량에 달한다.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30%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보고서에서 연준이 11월에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에서 투자자들은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내년 금리 인하 폭 등을 가늠하려 애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유가가 또다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는 당분간 증시를 짓누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올해 3분기에만 30%가량 상승했으며 이날은 배럴당 91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94달러를 넘어서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가 상승세와 관련해 "우리는 상황을 아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옐런 장관은 정부가 유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이 낮게 유지되기를 원한다고 언급하는 데 그쳤다.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내놓는 가이던스가 시장을 움직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헤드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같이 나오는 전망과 발언은 연준의 현 생각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헌터 헤드는 "내년 전망에 있어 투자자들의 전망이 분분한 상황에서 연준의 전망이 시장을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최근 지표가 인플레이션을 강화될 것을 시사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더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환경을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대체로 상승했다. 애플은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신규 아이폰에 대한 긍정적 수요 전망을 내놓으면서 1.69% 올랐다. 이외 메타 0.75%, 엔비디아 0.15%, 알파벳 0.59% 상승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 0.35%, 아마존 0.29% 하락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골드만삭스가 올해와 내년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3.32% 하락한 265.28달러에 마감했다. 골드만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리비안도 1.94%, 루시드 4.73% 하락했으나 니콜라는 새 최고운영책임자(COO) 발표에 33.61% 폭등했다.

■자동차주

지난 15일 파업 돌입을 선언한 전미자동차노조(UAW)와 기업들과의 협상에 거의 진전이 없다는 소식은 관련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앞서 포드와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일부 공장에서 UAW 노조원들의 파업이 시작됐다. UAW는 더 나은 제안을 받지 못하면 파업 대상지를 더 늘리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포드가 2% 이상 하락했고, GM도 1.8% 떨어졌다. 스텔란티스는 1.6%가량 하락했다.

■ARM

암 홀딩스는 번스테인이 종목 커버를 시작하며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과 목표가 46달러를 제시했다는 소식에 4.53%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5.21포인트(1.13%) 하락한 456.72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66.41포인트(1.05%) 밀린 1만5727.12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02.68포인트(1.39%) 빠진 7276.14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8.44포인트(0.76%) 밀린 7652.94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장 마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0.26% 상승한 3125.93로 장을 마쳤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0.55%, 0.89%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자동차 산업체인의 상한가 흐름이 두드러졌고, 여행 섹터 역시 강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 자금은 순유입세로 돌아서며 총 28.29억 위안이 순매수에 나섰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1.48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71센트 올랐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장 대비 50센트 오른 배럴당 94.43달러에 마감됐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화가 소폭 후퇴한 덕분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0.5% 오른 1932.49달러를 가리켰으며, 금 선물 가격은 0.4% 상승한 1953.40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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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