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가속 컴퓨팅 시대 수혜주…목표가↑"-현대차

현대차증권 보고서
현대차증권은 1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가속 컴퓨팅(Accelerated Computing) 시대 수혜주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4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를 1.2% 밑도는 8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디램 출하량의 경우 기존 예상치를 충족할 것으로 보이지만 낸드의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가 예상치를 밑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다만 영업손실은 디램 믹스 개선 효과와 LPDDR5X 등 일부 제품들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기존 추정치 대비 적자폭이 줄어든 1조77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트렌드 포스 자료에 따르면 3분기 LPDDR5 12GB 제품과 PC DDR5 16GB SO-DIMM가격은 전분기 대비 각각 5%, 3.8% 상승했고 Server DDR5 RDIMM 가격도 8월부터 하락을 멈춘 상태다. 노 연구원은 DDR5의 DDR4 대비 가격 프리미엄과 함께 실질적인 DDR5 가격 상승에 힘입어서 회사의 3분기 디램 평균 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9.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DDR5의 비중은 3분기 35%, 4분기말에는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HBM도 HBM3 비중 상승으로 전체 디램 내 HBM 비중이 15% 이상을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 HBM과 3DS 메모리 등 스태킹 제품들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한편 회사는 세계 최대의 238단 4D 낸드 개발에 성공하는 등 스태킹 장인으로서 기술 경쟁력이 모든 제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노 연구원은 "스태킹을 활용한 메모리 제품들은 고용량과 고속으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환경에서 가장 큰 대안이 되고 있다"며 "회사 제품이 탑재될 후보군으로는 엔비디아의 자체 Grace CPU가 결합된 GH200, 차세대 제품군인 블랙웰 아키텍(RTX 50 Series) 등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