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AI, 성장 가속화될 것…뷰노·제이엘케이·딥노이드 최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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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분석하나증권은 20일 의료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실질적인 매출을 내면서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했다. 올해부터 정부 지원 등에 따라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뷰노 제이엘케이 딥노이드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의료AI는 진단, 치료, 결과 등을 포함해 환자를 지원하고 개선할 목적으로 기계학습(머신러닝), 자연어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NLP), 심화학습(딥러닝) 등의 AI 지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두현 연구원은 “최근에는 과거 의료 AI 성장의 허들로 작용했던 기술력 부족으로 인한 AI 솔루션에 대한 낮은 신뢰도와 정부 규제 및 건강보험 등재의 어려움으로 인한 낮은 사업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국내 의료 AI 기업들도 올해부터 국내 보험 수가 적용과 본격적인 해외 진출로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면서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 지원 정책에 따라 의료 AI 시장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현 정부의 디지털 헬스케어 육성 정책 방향에 따라 신의료기술 제도의 경우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30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개최한 선진입-후평가 제도 개선 공청회에서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과 혁신의료기술의 통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공청회에선 선진입 의료기술 대상을 비침습 의료기술 전체로 대폭 확대하고, 선진입 사용 기간을 4년으로 연장했다. 또 임상윤리의원회(IRB) 마련 여부와 무관하게 진료가 바로 가능하게 했다. 국가 차원의 의료 AI 산업 지원 정책도 예정됐다. 이달 발표한 전국민 AI 일상화 실행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AI 역량 강화를 위해 내년에 약 90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정부 지원 정책에 따른 의료 AI 시장 성장 가속화가 예상된다.
국내 기업들의 성장은 올해부터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주요 의료 AI 기업들의 국내 보험 수가 적용과 본격적인 해외 진출로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면서다.
김 연구원은 “해외 기업들의 경우 보험 적용 이후 매년 가속화되는 실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 국내 기업 또한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대표적인 국내 의료 AI 기업들의 의료 AI 매출이 가시화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뷰노 제이엘케이 딥노이드 등이 선진입-후평가 제도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선진국 수준의 발 빠른 제도 개선 및 지원 정책이 존재하는 산업인 만큼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은 내년부터 실적 전환(턴어라운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의료 로봇 기업인 큐렉소는 국내 설치 대수가 증가에 따른 소모품 매출 확대로 마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의료 로봇 사업부의 매출 비중 증가로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률(OPM)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