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5년 전처럼 '2차전 쇼크' 없어야…황선홍호 2차전 상대는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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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대승에도 웃지 않는 황선홍호…5년 전 못한 조1위 16강행 도전
21일 오후 8시 30분 태국전 킥오프…무더위 속 주축들에 휴식 줄까
이강인, 21일 오후 항저우 도착…태국전 출전은 어려울 듯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첫 경기부터 9골을 몰아친 황선홍호가 기록적 대승의 기쁨을 잠시 제쳐두고 태국과 2차전전에서도 '무결점 승리'를 노린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오후 8시30분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펼친다.
19일 쿠웨이트(승점 0)를 상대로 무려 9-0 대승을 따낸 한국(승점 3·골 득실+9)은 E조 선두로 올라섰다.
바레인과 태국은 같은 날 1-1로 비겨 승점 1만 나눠 가졌다.21개 팀이 6개 조에서 경쟁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2위를 차지한 12개 팀과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한국은 쿠웨이트, 바레인, 태국과 함께 E조에 포함돼 1차전부터 대승을 거두면서 우승 후보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21일 예정된 태국전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2승으로 조기에 16강 진출권을 확보한다.태국과 바레인이 1차전에서 비긴 터라 황선홍호가 연승하면 조 2위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의 수는 없다.
첫 경기부터 9골(전반 4골·후반 5골)을 퍼부은 대승에 웃을 법도 하지만 황선홍 감독과 선수들은 여전히 긴장을 풀지 않는다.직전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김학범호의 여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김학범호는 최종적으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우여곡절이 있었다.
당시 대회 첫 경기 바레인전에서 6-0 대승을 거둔 김학범호는 말레이시아와 2차전에서는 거짓말처럼 졸전을 펼치다가 1-2로 졌다.
이 패배로 조 2위로 16강에 나선 김학범호는 8강부터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연장 혈투를 펼치며 마음을 졸여야 했다.
결국 4-3으로 이기긴 했지만, 이 경기는 김학범호의 최대 고비로 꼽혔다.
이런 맥락을 아는 황 감독은 쿠웨이트전 직후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를 따낸다"며 "자신감은 갖되 나머지는 다 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이 항저우의 무더운 날씨와 촘촘한 대회 일정 속에서 선수단을 어떻게 운영할지도 주목된다.
에이스 역할을 맡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1일 오후 항저우에 도착하는 가운데 황 감독은 쿠웨이트와 1차전에 주요 전력인 홍현석(헨트), 설영우(울산)도 후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나서야 투입했다.
이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고 9월 A매치를 소화한 터라 체력 부담을 덜어주려는 이유도 있지만, 대회 일정에 대한 황 감독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2차전 태국전까지 휴식 시간은 단 하루다.
쿠웨이트전에서 조영욱(김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공격진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왕성한 압박과 활동량을 보였는데, 황 감독이 이들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도 있다.
황 감독은 "하루 쉬고 바로 경기를 해야 해 (대표팀) 기술 부서와 면밀히 의논하겠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며 "조별리그 일정에 따라 조금 조절할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차전 상대인 태국은 바레인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사실 쿠웨이트처럼 1패를 먼저 안는 팀이 될 수도 있었다.
전반 42분 선제골을 허용한 태국은 바레인 공격진의 압박에 시종 수세에 몰렸고, 후반 정규 시간이 다 지날 때까지 만회 골을 넣지 못해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으로 10분이 주어진 가운데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고 5분이 흐른 시점 푸라쳇 토사닛이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어렵게 패배를 면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8시 30분 태국전 킥오프…무더위 속 주축들에 휴식 줄까
이강인, 21일 오후 항저우 도착…태국전 출전은 어려울 듯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첫 경기부터 9골을 몰아친 황선홍호가 기록적 대승의 기쁨을 잠시 제쳐두고 태국과 2차전전에서도 '무결점 승리'를 노린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오후 8시30분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펼친다.
19일 쿠웨이트(승점 0)를 상대로 무려 9-0 대승을 따낸 한국(승점 3·골 득실+9)은 E조 선두로 올라섰다.
바레인과 태국은 같은 날 1-1로 비겨 승점 1만 나눠 가졌다.21개 팀이 6개 조에서 경쟁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2위를 차지한 12개 팀과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한국은 쿠웨이트, 바레인, 태국과 함께 E조에 포함돼 1차전부터 대승을 거두면서 우승 후보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21일 예정된 태국전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2승으로 조기에 16강 진출권을 확보한다.태국과 바레인이 1차전에서 비긴 터라 황선홍호가 연승하면 조 2위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의 수는 없다.
첫 경기부터 9골(전반 4골·후반 5골)을 퍼부은 대승에 웃을 법도 하지만 황선홍 감독과 선수들은 여전히 긴장을 풀지 않는다.직전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김학범호의 여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김학범호는 최종적으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우여곡절이 있었다.
당시 대회 첫 경기 바레인전에서 6-0 대승을 거둔 김학범호는 말레이시아와 2차전에서는 거짓말처럼 졸전을 펼치다가 1-2로 졌다.
이 패배로 조 2위로 16강에 나선 김학범호는 8강부터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연장 혈투를 펼치며 마음을 졸여야 했다.
결국 4-3으로 이기긴 했지만, 이 경기는 김학범호의 최대 고비로 꼽혔다.
이런 맥락을 아는 황 감독은 쿠웨이트전 직후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를 따낸다"며 "자신감은 갖되 나머지는 다 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이 항저우의 무더운 날씨와 촘촘한 대회 일정 속에서 선수단을 어떻게 운영할지도 주목된다.
에이스 역할을 맡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1일 오후 항저우에 도착하는 가운데 황 감독은 쿠웨이트와 1차전에 주요 전력인 홍현석(헨트), 설영우(울산)도 후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나서야 투입했다.
이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고 9월 A매치를 소화한 터라 체력 부담을 덜어주려는 이유도 있지만, 대회 일정에 대한 황 감독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2차전 태국전까지 휴식 시간은 단 하루다.
쿠웨이트전에서 조영욱(김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공격진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왕성한 압박과 활동량을 보였는데, 황 감독이 이들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도 있다.
황 감독은 "하루 쉬고 바로 경기를 해야 해 (대표팀) 기술 부서와 면밀히 의논하겠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며 "조별리그 일정에 따라 조금 조절할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차전 상대인 태국은 바레인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사실 쿠웨이트처럼 1패를 먼저 안는 팀이 될 수도 있었다.
전반 42분 선제골을 허용한 태국은 바레인 공격진의 압박에 시종 수세에 몰렸고, 후반 정규 시간이 다 지날 때까지 만회 골을 넣지 못해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으로 10분이 주어진 가운데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고 5분이 흐른 시점 푸라쳇 토사닛이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어렵게 패배를 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