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박스, 전방 산업 다각화 성장 기대감에 주가 '급등'

씨유박스가 의료 인공지능(AI)과 물류로봇 등 전방 산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55분 기준 씨유박스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21.03%) 오른 1만4390원에 거래 중이다.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씨유박스에 대해 의료AI, 물류로봇 등 전방 산업 다각화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씨유박스는 가톨릭대학교와 지난 19일 ‘중이 질환 진단 AI 모델’ 공동 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며 "내년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의료AI 분야에 진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씨유박스는 국내 식재료 유통, 2차전지 소재 등 기업과 AI 비전 기반 물류로봇을 개발 중"이라며 "전방 산업 다각화를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씨유박스는 2022년 3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들을 중심으로 로봇연구소를 신설, AI 영상인식 기술 범위를 로봇 개발로 확장했다. 첫번째 타깃 시장은 물류 시장이다.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물류센터 업무 중 다품종 부정형 사물의 소포장 경우 전적으로 사람의 손에 의존하고 있어 이를 자동화할 수 있는 로봇에 대한 니즈가 큰 분야다.

씨유박스 최근 구매한 물건을 물류창고에서 자동으로 꺼내 상자에 담아주는 AI로봇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더피킹 시스템(Order Picking System)은 영상인식 AI를 탑재했다. 로봇이 구매 후 배송할 물건을 상자에 자동으로 담아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