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장 경무관이 맡는다

경찰 조직 개편…대구 성서경찰서장은 경무관→총경
경찰 조직이 재편되며 대구에서 '경무관 서장제 경찰서'가 성서경찰서에서 수성경찰서로 바뀐다. 2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경찰청은 경찰조직 재편 및 인력 재배치를 하며 경찰법상 경무관급 서장 보임 기준에 맞춰 수성경찰서 서장 직위를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2017년 경무관급 서장제로 지정된 성서경찰서 서장 자리는 총경으로 낮춘다.

경무관급 경찰서는 일명 '중심경찰서'로 불린다. 2012년 경찰법 개정으로 경찰서장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상향해 보임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이후부터 시행 중이다.

성서경찰서를 비롯해 전국 12개 경찰서가 운영 중이며, 운영 과정에 선정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경찰법상 경무관 서장 보임은 인구, 범죄 발생, 치안 수요 등을 충족요건으로 정한다. 특별시·광역시 소재 관할 인구 40만, 총 범죄 발생 건수 1만건 이상이거나 인구 50만 이상 자치단체에서 경찰서가 2개 이상 있는 경우, 총 범죄 발생 건수가 1만건 이상이 기준이다.

위 기준에도 불구하고 제외되는 시·도 중 치안 수요가 가장 높은 경찰서로 정할 수도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대구 지역 어떠한 경찰서도 인구나 범죄 발생 기준으로 경무관급 경찰서 조건에 부합하지 않았다"며 "시·도 중 치안 수요가 높고 상징성이 있는 곳으로 수성경찰서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