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이 빠듯한 서대문구, 대학 앞에선 지갑 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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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역으로 보조금이 주요 수입원
복지 지출만 50% 달해 여유 없지만
기초지자체 중 최다 '대학 9개' 품어
유학생 겨냥 신촌글로벌대학축제부터
대학가 공원과 간호대역 조성 힘써
서울 서대문구는 서울의 주요 주거중심지 중 하나다. '서대문'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은 1396년 조선 초기 돈의문이 현 서대문역 인근에 지어졌기 때문이다. 돈의문은 지금의 강북삼성병원 앞에 있었기 때문에 현재는 종로구에 속하지만, 이 일대를 서대문으로 통칭하는 계기가 됐다. 1943년 일제시대 구제(區制)가 실시되면서 경성부(서울) 서대문구역소가 설치됐고, 해방 후 이것이 서대문구로 바뀌었다.
해방 당시의 서울은 지금보다 작았다. 외곽지역은 경기 고양이었는데 서울의 확장과 함께 은평면 일대가 서울시로 편입되며 서대문구에 들어왔다. 이후 여러 차례의 행정구역 변경을 거쳐 마포구, 서대문구, 종로구, 중구, 은평구 등의 현 체제가 성립됐다. 마지막 변화는 1998년 현저동이 천연동으로 통합된 것이다. 독립문공원과 서대문형무소가 있는 현저동은 박완서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 지역 분위기가 잘 묘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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