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소노 김민욱 "정규시즌 전 경기 출전 목표"
입력
수정
"김승기 감독님은 내 경쟁력을 올려주실 분…새 시즌 설렌다"
루키에 따뜻한 조언을, 외국인 선수에겐 '친한 형' 베테랑 빅맨 데이원의 부실 경영 문제가 뜨거운 감자였던 지난 5월, 베테랑 빅맨 김민욱은 데이원과 FA 계약을 맺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20일 경기 소노캄 고양에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창단식을 열며 김민욱은 이제 소노의 베테랑 센터가 됐다.
김민욱은 창단식 뒤 인터뷰에서 "김승기 감독님만 보고 농구를 하려고 왔는데, 구단이 다시 자리를 잡은 것 같아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체육관도 공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대가 되고 설렘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욱은 "코트에 나서고 싶었고, 감독님의 지도력을 믿기에 소노로 왔다"며 "감독님은 선수의 장점만을 보고 코트에 내보내시고, 단점이 부각되지 않도록 한다"며 김승기 감독의 요리법을 설명했다.
김승기 감독이 김민욱에게 요구하는 건 수비다.
김민욱은 "수비에서 항상 준비하고, 스틸을 나가는 타이밍과 상대의 반응에도 예민해야 한다고 하신다. 또 트랩 수비를 할 때 가운데로 상대 선수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가두는 것을 지적 받고 있다"며 "슛도 더 정성 들여 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훈련 상황을 전했다. "감독님이 표현은 강하지만 농구 코트에서 나를 좀 더 경쟁력 있게 만들어주신다면 선수로서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라는 김민욱은 김 감독이 최근 '혹독하게' 지도하는 지난 시즌 루키 조재우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김민욱은 "조재우와 룸메이트인데, 네가 원하는 농구와 해왔던 농구가 있겠지만 감독님 말씀을 잘 듣고 하면 어느 순간부터 더 많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독이며 안양 정관장(당시 KGC인삼공사)에서 식스맨으로 뛰며 우승을 경험한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인터뷰 도중 외국인 선수인 재로드 존스가 김민욱을 향해 "마이 페이보릿 플레이어"(my favorite player)라며 웃어 보였고, 필리핀 국적의 조쉬 토랄바는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형"이라고 장난스럽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지나갔다.
김민욱은 "존스는 지난 시즌 수원 kt에서 호흡을 맞춰 어떤 스타일인지 잘 알기도 하고, 아침마다 영어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며 "토랄바는 웨이트 트레이닝 때 듣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보고는 내게 'DJ 테리'라는 별명을 붙여 줬다"며 웃었다.
김민욱의 올 시즌 목표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뤄보지 못했던 '정규시즌 전 경기 출장'이다. 김민욱은 "올 시즌은 감독님 밑에서 전 경기를 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54경기 모두 코트를 밟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루키에 따뜻한 조언을, 외국인 선수에겐 '친한 형' 베테랑 빅맨 데이원의 부실 경영 문제가 뜨거운 감자였던 지난 5월, 베테랑 빅맨 김민욱은 데이원과 FA 계약을 맺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20일 경기 소노캄 고양에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창단식을 열며 김민욱은 이제 소노의 베테랑 센터가 됐다.
김민욱은 창단식 뒤 인터뷰에서 "김승기 감독님만 보고 농구를 하려고 왔는데, 구단이 다시 자리를 잡은 것 같아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체육관도 공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대가 되고 설렘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욱은 "코트에 나서고 싶었고, 감독님의 지도력을 믿기에 소노로 왔다"며 "감독님은 선수의 장점만을 보고 코트에 내보내시고, 단점이 부각되지 않도록 한다"며 김승기 감독의 요리법을 설명했다.
김승기 감독이 김민욱에게 요구하는 건 수비다.
김민욱은 "수비에서 항상 준비하고, 스틸을 나가는 타이밍과 상대의 반응에도 예민해야 한다고 하신다. 또 트랩 수비를 할 때 가운데로 상대 선수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가두는 것을 지적 받고 있다"며 "슛도 더 정성 들여 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훈련 상황을 전했다. "감독님이 표현은 강하지만 농구 코트에서 나를 좀 더 경쟁력 있게 만들어주신다면 선수로서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라는 김민욱은 김 감독이 최근 '혹독하게' 지도하는 지난 시즌 루키 조재우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김민욱은 "조재우와 룸메이트인데, 네가 원하는 농구와 해왔던 농구가 있겠지만 감독님 말씀을 잘 듣고 하면 어느 순간부터 더 많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독이며 안양 정관장(당시 KGC인삼공사)에서 식스맨으로 뛰며 우승을 경험한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인터뷰 도중 외국인 선수인 재로드 존스가 김민욱을 향해 "마이 페이보릿 플레이어"(my favorite player)라며 웃어 보였고, 필리핀 국적의 조쉬 토랄바는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형"이라고 장난스럽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지나갔다.
김민욱은 "존스는 지난 시즌 수원 kt에서 호흡을 맞춰 어떤 스타일인지 잘 알기도 하고, 아침마다 영어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며 "토랄바는 웨이트 트레이닝 때 듣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보고는 내게 'DJ 테리'라는 별명을 붙여 줬다"며 웃었다.
김민욱의 올 시즌 목표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뤄보지 못했던 '정규시즌 전 경기 출장'이다. 김민욱은 "올 시즌은 감독님 밑에서 전 경기를 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54경기 모두 코트를 밟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