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서부이촌동에 '국평이 11억'? 중산시범 아파트의 비밀

한강변 53년된 재건축 대어
행정 실수로 토지소유권 없어

용산국제업무지구 재속도 내며
주민 토지매입 동의율 90% 돌파
서울시·용산구, 매입가 심의 예정
‘건물만 11억’ 59㎡ 16억대 전망
중산시범은 다른 아파트랑은 좀 다른 거 아시죠. 건물값만 10억이에요. 곧 토지매입가가 나온다고 하는데, 아는 사람만 알고 뜸하게 연락이 오네요.(용산구 서부이촌동 한 공인중개사)

서울 강변북로를 타고 서쪽으로 가면서 한강철교를 지나면 붉은 벽돌로 지어진 7층짜리 아파트가 보인다. 곳곳에 페인트칠은 벗겨지고 건물을 지탱하는 시멘트 기둥에는 금이 가 있다. 지어진 지 올해로 53년째가 된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의 중산1차시범 아파트다. 최초의 고급(맨션) 아파트라는 동부이촌동 한강맨션보다 3개월, 서울시가 심혈을 기울여 직접 지은 여의도 시범아파트보다 한 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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