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외고산 옹기' 문화유산 사업 선정

세계적 문화관광상품으로 육성
외고산 옹기장이 어린이들에게 옹기 제작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울주군 제공
울산 울주군 외고산 전통 옹기마을의 문화 프로그램이 2년 연속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에 선정됐다.

울산시는 외고산 옹기마을이 운영하는 ‘외고산 옹기장(甕器匠)! 시간의 맛을 선물하다’가 올해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울주군은 매달 첫째주와 셋째주 토요일에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4호 울산외고산옹기협회 옹기장을 중심으로 이 행사를 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옹기와 발효를 결합한 놀이·체험형 문화 콘텐츠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시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며 “이 행사로 향토 문화자산인 외고산 옹기마을과 옹기장인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외고산 옹기마을은 지난 2일과 16일 상생의 날 문화행사에선 외고산 옹기에 된장 담기, 옹기장인 시연, 옹기마그넷 만들기, 옹기박물관과 옹기마을 투어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다음달에는 ‘옹기와 발효의 만남! 장(醬) 큐레이션 인문학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옹기장인 시연, 옹기컵 만들기, 옹기마을 역사 설명, K푸드를 통한 옹기 다변화를 주제로 한 인문학 강의, 옹기마을 가을 미니콘서트 등이 열린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지난 5월 ‘웰컴 투 옹기마을’을 주제로 사흘간 연 옹기축제에는 전국에서 20여만 명이 몰렸다”며 “옹기를 세계적인 문화관광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