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더스제약, 주사제 신공장 준공…"연 최대 250만바이알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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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마이크로플루이딕 전용 시설 확보"위더스제약은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제2공단 안성공장에서 주사제동 준공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탈모치료제, 전립선치료제 제품군 확보
위더스제약은 이번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270억원을 투입해 연간 250만바이알(병)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안성공장에서는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와 전립선비대증 주사제를 본격 생산한다. 위더스제약의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 ‘IVL3001’은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탈모치료제다.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해 탈모유발 남성호르몬(DHT) 생성을 막는다. 초미세유체역학적(마이크로플루이딕) 제조법에 의한 세계 최초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세 달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 투여할 수 있어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했다.
위더스제약은 인벤티지랩과 공동으로 IVL3001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이 연구개발을 맡고 위더스제약이 제조법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한다. 지난해 호주에서 IVL3001의 임상 1‧2상을 마치고,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3상을 완료하는 대로 이번에 구축한 안성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위더스제약은 IVL3001이 판매 중인 피나스테리드 제형을 변경한 제품으로 향후 품목허가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벤티지랩과 공동 개발 및 생산하는 장기지속형 전립선비대증 주사제 ‘IVL3013’에 대해서도 위더스제약이 독점 생산 및 판매 권리를 갖고 있다. IVL3013은 전립선 치료제로 이미 입증된 두타스테리드 계열이다. 이 역시 제형 변경으로 품목허가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위더스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불편을 감수하며 치료제를 매일 복용했던 많은 사람들이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위더스제약은 인벤티지랩과 기술협력으로 탈모치료제와 전립선 치료제 생산·개발 이력을 보유한 유일한 위탁생산(CMO) 기업으로 관련 시장 성장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더스제약은 안성공장에 중앙연구소, 경기도 수원 영통에 신약연구소 등 연구개발(R&D)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회사는 2020년 7월 시행된 새 약가 제도에 따른 생동생시험(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제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90% 이상의 제네릭(복제의약품)에 대한 생동성 시험을 진행했다.회사는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국내에 흔치 않은 이중정(서로 섞이면 안 되는 두 약품을 한 알약 속에 다른 알약이 들어가게 만든 약품) 시설을 조기에 갖췄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