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순직·공상 장병과 유가족 지원…軍 복무 트라우마 치유 사업도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그룹 본사. 우리금융 제공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6월 ‘군인 우리(Woori) 히어로’ 사업을 통해 순직 또는 공상을 입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군 장병과 유가족에게 생계비와 장학금 등 7억원을 전달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생계지원을 위해서도 3억원을 기부했다.

‘우리 히어로’는 타인의 생명이나 신체를 구하기 위해 희생한 우리 사회의 영웅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드린다”며 “모든 우리 히어로가 예우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금융은 또 우리금융미래재단을 통해 군 복무 중 경험한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전·현직 군인과 가족을 위해 ‘우리 히어로 트라우마 치유 지원사업’을 하는 등 군인들을 위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된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 ‘우리 히어로 트라우마 치유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단위 규모로 대상자 발굴 및 치료, 의료비 지원까지 종합적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올해 11월 말까지 신청 가능하며 심의를 거쳐 선정된 100명에게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비급여항목을 포함해 본인부담금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1985년 수도 서울의 서측방을 방어하는 해병대 2사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38년째 연말연시와 부대 창설기념일에 위문 방문하고 있다. 장병 자녀들을 초청해 다양한 행사를 열고 ‘1사 1병영’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사 1병영은 군부대와 기업이 1 대 1 자매결연을 하고 교류 활동하는 캠페인이다. 군 장병 사기 진작과 민·군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우리은행은 2014년 국군재정관리단과 카드형 군인연금수급증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퇴역, 상이 및 유족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카드 발급 업무와 대출 업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 종이로 발급한 군인연금 수급증을 카드 형태로 대체 발급하기도 했다.

휴대가 간편해진 군인연금 수급증은 신분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군인연금 수급자는 이를 통해 간편하게 군 복지시설 할인 및 버스 무료 이용 등 특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 은행의 121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 견학도 시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의무 복무 청년 장병들의 목돈 마련과 사회 진출 지원을 위해 고금리 적금상품인 ‘우리은행 장병내일준비적금’도 판매하고 있다. 가입 대상은 현역병(육·해·공·해병대) 사회복무요원 대체복무요원 등이다. 가입 기간은 6~24개월 이내다.

매월 20만원 이내로 납입 가능한 자유 적립 상품으로 15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가입 시 최고 연 6%(우리은행 거래 충족 시 우대금리 1%포인트 포함)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동화기기 수수료 면제와 무료 상해보험 가입 서비스(상해사망후유장애 300만원 등)도 제공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