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큐어테라퓨틱스, 비소세포폐암 분해제 KDDF 과제 선정

신약 생태계 연구개발(R&D) 구축사업 과제 선정
주사제 대신 경구제로 환자편이성 높인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새 치료 옵션 제공할 것"
유혜동 이노큐어테라퓨틱스 대표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프로탁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한경DB
이노큐어테라퓨틱스는 비소세포폐암 비임상 분해제 물질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주관 국가신약개발사업에서 '신약 생태계 연구개발(R&D) 구축사업' 과제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노큐어는 차세대 표적단백질 분해(TPD) 기술을 기반으로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표적 분해제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해 왔다. KDDF 지원 하에 최종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임상 연구를 위해 신속한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비소세포폐암의 원인이 되는 c-MET 돌연변이(c-MET 14 엑손 결손)는 승인된 치료제가 있지만 또 다른 원인이 되는 c-MET 증폭 및 과발현에는 아직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노큐어는 c-MET 표적 단백질을 분해해 이 분야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적인 TPD는 상대적으로 분자량이 커 주사제로 많이 개발하는데 이노큐어의 분해제는 환자들에게 투약이 간편한 경구제로 개발 중이다. 또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저해제 내성으로 c-MET이 증폭된 환자를 위해 EGFR 저해제와 c-MET 분해제를 함께 투여해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도 있다.

유혜동 이노큐어 대표는 "현재 비소세포폐암 저해제 치료제는 돌연변이 발현 등의 어려움으로 아직 획기적인 내성 극복 치료제 개발이 어렵다"며 "국가신약개발사업으로 비임상 연구를 신속히 완수해 임상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분해제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