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사' 강동원 "20년 만에 예능 출연, 요즘은 반응 덜할 거 같아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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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이 '포장되는 것'이 싫어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피해왔다고 고백했다.
강동원은 21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 인터뷰에서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서 굳이 할 얘기가 없어서 출연을 꺼려왔다"며 "이번 출연도 홍보 때문"이라고 말했다.'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기존의 퇴마를 소재로 한 대부분 작품들이 오컬트 장르를 표방한 것과 달리 '천박사'는 현대적인 설정과 경쾌한 톤으로 참신한 재미를 예고한다. 퇴마사지만 귀신을 믿지 않으며, 의뢰인의 마음을 간파한 뒤 가짜 의식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천박사는 전에 보지 못한 신선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흥미를 자극한다.
강동원은 '천박사'에서 퇴마 소재 영화의 전형성을 탈피한 타이틀롤 천박사 역을 통해 전에 없던 매력으로 극의 중심을 이끈다. 특유의 자신감과 여유를 잃지 않는 표정 연기로 천박사의 개성을 표현한 강동원은 통찰력 있고 세련된 캐릭터의 특징을 포착한 섬세한 연기부터 몸을 아끼지 않은 액션에 이르기까지 오직 강동원이기에 가능한 매력과 존재감을 발산한다.
강동원이 '천박사'를 이끄는 만큼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는 등 종횡무진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강동원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20년 만이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강동원은 "'오랜만에 예능에 나왔다'고 하시길래, '영화 홍보하러 왔어요' 했는데 편집됐다"며 "어쨌든 예능이라고 해도 토크쇼 같은 느낌이라 한 번쯤 그런데 나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영화에 도움이 될 거 같았다"며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굳이 할 얘기도 없는데, 나가서 얘기를 하다 보면 제가 마냥 좋은 사람처럼 보일 거 같았다"며 "제가 좋기만 한 사람은 아닌데, 너무 좋은 면만 보이고, 포장되는 게 싫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나이도 많이 먹어서 '얼마나 반응이 있을까' 싶기도 했고, 결과가 나왔는데 생각보다 좋은 거 같아서 나쁘지 않은 거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한편 '천박사'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강동원은 21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 인터뷰에서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서 굳이 할 얘기가 없어서 출연을 꺼려왔다"며 "이번 출연도 홍보 때문"이라고 말했다.'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기존의 퇴마를 소재로 한 대부분 작품들이 오컬트 장르를 표방한 것과 달리 '천박사'는 현대적인 설정과 경쾌한 톤으로 참신한 재미를 예고한다. 퇴마사지만 귀신을 믿지 않으며, 의뢰인의 마음을 간파한 뒤 가짜 의식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천박사는 전에 보지 못한 신선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흥미를 자극한다.
강동원은 '천박사'에서 퇴마 소재 영화의 전형성을 탈피한 타이틀롤 천박사 역을 통해 전에 없던 매력으로 극의 중심을 이끈다. 특유의 자신감과 여유를 잃지 않는 표정 연기로 천박사의 개성을 표현한 강동원은 통찰력 있고 세련된 캐릭터의 특징을 포착한 섬세한 연기부터 몸을 아끼지 않은 액션에 이르기까지 오직 강동원이기에 가능한 매력과 존재감을 발산한다.
강동원이 '천박사'를 이끄는 만큼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는 등 종횡무진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강동원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20년 만이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강동원은 "'오랜만에 예능에 나왔다'고 하시길래, '영화 홍보하러 왔어요' 했는데 편집됐다"며 "어쨌든 예능이라고 해도 토크쇼 같은 느낌이라 한 번쯤 그런데 나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영화에 도움이 될 거 같았다"며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굳이 할 얘기도 없는데, 나가서 얘기를 하다 보면 제가 마냥 좋은 사람처럼 보일 거 같았다"며 "제가 좋기만 한 사람은 아닌데, 너무 좋은 면만 보이고, 포장되는 게 싫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나이도 많이 먹어서 '얼마나 반응이 있을까' 싶기도 했고, 결과가 나왔는데 생각보다 좋은 거 같아서 나쁘지 않은 거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한편 '천박사'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