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중국 '도핑 견제' 우려 황선우 "주어진 환경서 컨디션 관리해야"
입력
수정
이정훈 수영 감독 "박태환도 2010년 광저우에서 도핑으로 견제 받아"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경영 3관왕에 도전하는 황선우(강원도청)의 최대 라이벌은 판잔러(중국)로 손꼽힌다.판잔러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최상의 컨디션 관리가 숙제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아닌 중국 측에서 관장하는 이번 대회 도핑의 특성을 고려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교묘한 견제를 이겨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1일 결전지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 황선우는 출국장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경기 끝나고 도핑하면 시간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규정 내에서 여러 차례 도핑을 받으면 그만큼 선수는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밤늦게 결승이 끝나는 경영 종목의 특성을 고려하면, 다음 날 일정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경기 당일뿐만 아니라 언제 도핑 검사관이 선수촌에 들이닥칠지 모른다.이정훈 수영 대표팀 감독은 "도핑 검사로 박태환 선수도 광저우에서 고생했다.
우리도 그걸 대비해서 많이 준비했다"며 "황선우와 김우민, 그리고 남자 계영 800m 멤버들에게 집중적으로 들어올 텐데, 미리 진천선수촌에서 검사받는 연습을 했다.
잘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황선우는 "악조건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도핑 검사를 한두 번 했던 것도 아니고 거의 몇십번을 했으니까 주어진 환경에서 컨디션 관리 잘하는 게 숙제"라고 말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에게 뒤처지고 200m는 앞서 있다.
황선우의 자유형 100m 개인 최고 기록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세운 47초56이며, 판잔러는 지난 5월 중국 국내 대회에서 47초22로 황선우가 보유했던 아시아 기록을 갈아 치웠다.
7월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는 황선우가 1분44초42의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판잔러는 1분46초05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4일 판잔러와 자유형 100m 맞대결을 앞둔 황선우는 "스피드를 올리는 훈련과 후반 50m 스퍼트하는 지구력 훈련을 병행했다.
자유형 100m는 개인 기록 경신이 목표"라고 했다.이어 "최근 훈련에서 단거리 스피드가 굉장히 많이 올라왔다.
자유형 100m에서 괜찮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24일 자유형 100m를 먼저 치르고 25일 계영 800m를 소화한 뒤 27일 자유형 200m에 나서는 일정도 황선우에게 호재다.
체력 관리가 훨씬 용이해서다.
황선우는 "국제대회 가면 자유형 200m 결승 치르고 곧바로 100m 예선을 해야 해서 힘들었다.
이번에는 100m가 먼저 열리고, 아시안게임이라 예선 경쟁도 덜 치열하다.
체력 관리를 잘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저장성 출신인 판잔러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사실상 고향에서 열리는 홈 경기다.
황선우는 중국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전을 이겨내야 하는 게 숙제다.
황선우는 "판잔러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니 많은 팬이 응원할 거라 생각한다.그래도 관중석에 우리 관중도 있고, 저를 응원해주는 분도 있으니 함성 듣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뜨거운 응원전을 기대했다.
/연합뉴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아닌 중국 측에서 관장하는 이번 대회 도핑의 특성을 고려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교묘한 견제를 이겨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1일 결전지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 황선우는 출국장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경기 끝나고 도핑하면 시간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규정 내에서 여러 차례 도핑을 받으면 그만큼 선수는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밤늦게 결승이 끝나는 경영 종목의 특성을 고려하면, 다음 날 일정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경기 당일뿐만 아니라 언제 도핑 검사관이 선수촌에 들이닥칠지 모른다.이정훈 수영 대표팀 감독은 "도핑 검사로 박태환 선수도 광저우에서 고생했다.
우리도 그걸 대비해서 많이 준비했다"며 "황선우와 김우민, 그리고 남자 계영 800m 멤버들에게 집중적으로 들어올 텐데, 미리 진천선수촌에서 검사받는 연습을 했다.
잘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황선우는 "악조건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도핑 검사를 한두 번 했던 것도 아니고 거의 몇십번을 했으니까 주어진 환경에서 컨디션 관리 잘하는 게 숙제"라고 말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에게 뒤처지고 200m는 앞서 있다.
황선우의 자유형 100m 개인 최고 기록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세운 47초56이며, 판잔러는 지난 5월 중국 국내 대회에서 47초22로 황선우가 보유했던 아시아 기록을 갈아 치웠다.
7월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는 황선우가 1분44초42의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판잔러는 1분46초05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4일 판잔러와 자유형 100m 맞대결을 앞둔 황선우는 "스피드를 올리는 훈련과 후반 50m 스퍼트하는 지구력 훈련을 병행했다.
자유형 100m는 개인 기록 경신이 목표"라고 했다.이어 "최근 훈련에서 단거리 스피드가 굉장히 많이 올라왔다.
자유형 100m에서 괜찮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24일 자유형 100m를 먼저 치르고 25일 계영 800m를 소화한 뒤 27일 자유형 200m에 나서는 일정도 황선우에게 호재다.
체력 관리가 훨씬 용이해서다.
황선우는 "국제대회 가면 자유형 200m 결승 치르고 곧바로 100m 예선을 해야 해서 힘들었다.
이번에는 100m가 먼저 열리고, 아시안게임이라 예선 경쟁도 덜 치열하다.
체력 관리를 잘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저장성 출신인 판잔러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사실상 고향에서 열리는 홈 경기다.
황선우는 중국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전을 이겨내야 하는 게 숙제다.
황선우는 "판잔러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니 많은 팬이 응원할 거라 생각한다.그래도 관중석에 우리 관중도 있고, 저를 응원해주는 분도 있으니 함성 듣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뜨거운 응원전을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