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특공대 창설…테러·폭발물 24시간 신속 대응 가능

강원경찰청은 21일 춘천시 신북읍 강원경찰특공대 임시청사에서 특공대 창설식을 하고 본격적인 대테러 업무에 돌입했다.

강원도는 18개 시군 중 10개 시군이 휴전선 또는 해안선을 접하고 있어 안보상 전략적 요충지이고, 도내 전역에 걸쳐 국가중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 테러 취약 시설이 있음에도 경찰 자체 특공대가 없었다. 경기북부경찰청 특공대 지원을 받아 테러 신고에 대응해왔으나 거리 문제로 인해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수년간 자체 특공대 창설을 추진한 끝에 지난해 소요 정원과 예산 등이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국회를 통과하면서 결실을 봤다.

강원경찰특공대는 전술팀, 폭발물처리팀, 폭발물탐지팀 등 25명으로 꾸려졌다. 대원들은 테러 사건 예방·진압부터 폭발물 처리, 동계청소년올림픽과 같은 국가 중요 행사 시 안전한 진행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맡는다.

긴급상황 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응체계도 갖췄다.

김도형 청장은 "가장 긴박한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부단한 훈련과 연습으로 각종 위기 상황에서 도민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