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株 열기 식자...'기후변화 ETF'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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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기후변화솔루션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편입 비중이 높은 2차전지 관련주가 최근 조정을 받으면서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주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단기적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2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후변화솔루션 관련 국내 ETF 5개 상품의 최근 3개월 간(19일 기준) 평균 수익률은 -3.30%다. 연초 이후 수익률 47.98%, 최근 6개월 간 수익률 17.64%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선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최근 3개월 간 수익률을 보면 KODEX KRX기후변화솔루션 -3.05%,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 -3.82%, SOL KRX기후변화솔루션 -2.80% , KBSTAR KRX기후변화솔루션 -3.26%, HANARO KRX기후변화솔루션 -3.56% 등이다. 기후변화솔루션 ETF는 저탄소 전환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술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에 출시된 5종 모두 KRX 기후변화 솔루션지수를 추종한다. 2021년 한국거래소에서 만든 이 지수는 저탄소 전환점수가 높은 종목은 물론 저탄소 특허점수가 높은 종목을 담는다. 저탄소 특허점수는 저탄소 기술 관련 특허를 정량화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2차전지 관련 기업인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이 있다.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 ETF는 구성 종목에서 2차전지와 관련 기업 비중이 30% 이상을 차지한다. 에코프로(10.63%), 에코프로비엠(8.05%), SK하이닉스(8.05%), 삼성전자(7.43%), POSCO홀딩스(7.37%), LG에너지솔루션(6.28%), 삼성SDI(5.68%) 등이다. 다만 7월 말 이후부터 2차전지 주가가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수익률이 떨어졌다. 실제로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 7월 26일 장중 153만9000원을 찍은 이후 21일 현재까지 36.90%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후변화 관련 투자의 성장성은 있다고 판단한다.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정책이 나오는 데다, 폭염, 폭우 등 이상 기후 피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2차전지 시황을 감안해 단기 상승에 편승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후변화 트렌드가 바뀌었다기 보다는 성장 산업이 고금리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2차전지는 단기적으로 가격이 많이 오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2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후변화솔루션 관련 국내 ETF 5개 상품의 최근 3개월 간(19일 기준) 평균 수익률은 -3.30%다. 연초 이후 수익률 47.98%, 최근 6개월 간 수익률 17.64%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선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최근 3개월 간 수익률을 보면 KODEX KRX기후변화솔루션 -3.05%,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 -3.82%, SOL KRX기후변화솔루션 -2.80% , KBSTAR KRX기후변화솔루션 -3.26%, HANARO KRX기후변화솔루션 -3.56% 등이다. 기후변화솔루션 ETF는 저탄소 전환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술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에 출시된 5종 모두 KRX 기후변화 솔루션지수를 추종한다. 2021년 한국거래소에서 만든 이 지수는 저탄소 전환점수가 높은 종목은 물론 저탄소 특허점수가 높은 종목을 담는다. 저탄소 특허점수는 저탄소 기술 관련 특허를 정량화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2차전지 관련 기업인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이 있다.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 ETF는 구성 종목에서 2차전지와 관련 기업 비중이 30% 이상을 차지한다. 에코프로(10.63%), 에코프로비엠(8.05%), SK하이닉스(8.05%), 삼성전자(7.43%), POSCO홀딩스(7.37%), LG에너지솔루션(6.28%), 삼성SDI(5.68%) 등이다. 다만 7월 말 이후부터 2차전지 주가가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수익률이 떨어졌다. 실제로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 7월 26일 장중 153만9000원을 찍은 이후 21일 현재까지 36.90%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후변화 관련 투자의 성장성은 있다고 판단한다.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정책이 나오는 데다, 폭염, 폭우 등 이상 기후 피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2차전지 시황을 감안해 단기 상승에 편승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후변화 트렌드가 바뀌었다기 보다는 성장 산업이 고금리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2차전지는 단기적으로 가격이 많이 오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