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검증서 현안 해결 방안 집중 질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에겐 "전문성 부족" 지적 이어져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시의회 인사 검증에서 공사가 떠안은 현안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질의가 이어졌다. 부산시의회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 검증 특별위원회는 21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회를 열었다.

인사 특위 위원들은 공통으로 적자 누적에 따른 경영난 극복과 도시철도 안전 확보, 노사문제 해결 같은 공사의 현안 해결 방안을 따져 물었다.

이 후보자는 경영난 극복 방안으로 부산도시철도 운송 분담률을 3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매년 1천200억원이나 되는 무임승차 손실분을 국비로 보전받을 수 있도록 법제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도시철도 안전 문제에 대해선 2026년까지 노후화한 전동차 440량을 교체하고, 오래된 철도시설을 교체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것에 대해선 "노조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문영미 위원은 "재정 혁신 해결책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고, 같은 당 송현준 위원도 "경영난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해결 방안이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반선호 위원은 "후보자가 행정부시장이나 시장 권한대행으로 있을 때 공사의 현안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이어진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회에서는 언론인 출신인 이 후보자가 공단 이사장으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박종률 의원은 이 후보자가 공단 비전과 미션, 핵심 가치, 중장기 전략 목표 등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자 "전문성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창석 위원은 "이 후보자는 공단 이사장으로서 전문적 지식과 노하우가 부족하다"고 했고, 송현준 위원은 "민영 방송사 대표와 공기업 수장은 엄밀하게 다르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반선호 위원은 "이 후보자 경력과 공단 이사장과는 업무 연관성이 없고, 전문성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죄송하게 생각한다. 더 공부하겠다"며 몸을 낮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