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소녀' 방신실, 2승 정조준

하나금융 챔피언십 2R서 2위
‘국내 대표 장타자’ 방신실(19·사진)이 해외 선수들 앞에서 자신의 주무기인 장타를 앞세워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방신실은 2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였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그는 공동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방신실은 지난 5월 E1채리티 오픈에서 거둔 커리어 첫 승 이후 4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주관 대회지만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이 운영하는 레이디스 아시안투어(LAT) 시리즈의 한 대회이기도 하다. 그래서 세계랭킹 10위 리디아 고(26)를 비롯해 해외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패티 타와타나낏(24)도 도전장을 내 방신실과의 ‘장타 대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일단 2라운드까진 방신실이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최고 283야드를 때린 방신실은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후반에 버디 2개를 추가해 단숨에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타와타나낏은 최고 275야드를 때렸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8위로 밀려났다

인천=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