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이겨내고 셋째까지 낳은 가정에 따뜻한 온정이 배달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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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식과 암투병에도 세 아이 낳은 가정저출산시대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출산율이 높은 가정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된 '(재)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이 정이 넘치는 소식을 전했다.
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 통해 대기업의 온정 전달돼
다자녀 출산 가정에 사회적 관심과 사랑이 확대되야
지난 21일, 금호석유화학그룹(금호석유화학)이 ‘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을 찾아 신장 이식과 암을 이겨내고 셋째를 낳은 김은미씨 가족에게 전달해 달라며 5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김씨는 2015년 결혼 7개월 만에 신장에 이상이 발견돼 남편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이후에도 자궁경부암 판정까지 받는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8년에 걸쳐 세 아이를 낳으며 다둥이 가정을 이뤘다. 이런 김씨의 사연이 언론에 알려지며 이를 알게 된 금호측이 '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에 연락해 기부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번 기부금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김영식 이사장은 "저출산 시대에 건강상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자녀를 낳고 키우는 가정이 있다는 것을 알아보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기업이 있어 우리사회가 아직도 밝게 빛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다자녀 출산의 기쁨을 갖게 된 가정에 더 큰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재단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은 "대한민국 출산 지원으로 이 땅의 모든 부모님을 응원합니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출산장려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김영식 이사장의 개인적 후원금 출연과 노력을 알아본 많은 기업들이 동참하면서 출산장려사업도 활기를 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