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 잡았다…GS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 '신기준 1등급 바닥구조' 인증

작년 8월 강화된 법 기준 충족하는 1등급 인증
기존 바닥 대비 마감 두께 30㎜ 늘려
"실제 현장에서 실증 후 신축 단지에 적용"
GS건설 관계자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GS건설 용인기술연구소에서 태핑 머신을 이용해 경량 바닥충격음을 측정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GS건설의 ‘신기준 1등급 바닥구조’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강화된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한 1등급 인증을 받았다.

22일 GS건설에 따르면 회사의 건축기술연구센터 친환경건축연구팀이 초고탄성 완충재와 고밀도 모르타르를 적용해 개발한 새로운 바닥구조가 지난 20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으로부터 1등급 바닥구조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강화된 법 기준과 평가방법에 따라 중량충격음 36데시벨, 경량충격음 31데시벨을 달성했다. 신기준으로 1등급 바닥구조로 인정받은 것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GS건설이 최초다.GS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신기준 1등급 바닥구조’는 기존의 1등급 바닥구조와 동일한 210㎜의 슬라브 두께를 유지했다. 초고효율 완충재와 차음시트를 복합한 60㎜의 완충층 위에 80mm의 고밀도 중량 모르타르를 적용해 140㎜의 마감층을 형성한다. 기존 110㎜의 마감층이 적용되는 바닥구조 대비 마감 두께를 30㎜ 증가시키고, 방진 효율을 극대화해 층간 소음을 줄였다.

기존 1등급 바닥구조는 시공품질을 충족하기 힘들어 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웠지만 이번에 개발한 ‘신기준 1등급 바닥구조’는 GS건설의 실제 아파트 신축 현장에 시공한 후 바닥충격음을 측정했다. GS건설은 ""대규모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시공성과 고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기술"이라며 "실제 현장에서 충분한 실증을 거친 후 순차적으로 신축 아파트 단지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2022년 1월 1등급 구조를 현장에 적용해 공인성적서로 성능을 확인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기존 단위세대 바닥 마감에서 바탕층을 추가해 층간소음 성능을 높인 ‘5중 바닥 구조’를 개발하기도 했다. GS건설은 지속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연구개발을 계속할 방침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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